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첫 사업 기공식 모습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초저리로 보증금을 대출받고, 싼 임대료로 거주하다 6년 전 분양가로 구입할 수 있는 아파트 건립 공사를 시작했다.도는 최근 내포신도시 한울초등학교 인근(RH16블럭)에서 김태흠 지사와 김지철 도교육감, 이용록 홍성군수, 김돈곤 청양군수, 최재구 예산군수,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첫 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는 신혼부부와 청년 등 무주택 서민 주거 안정과 주택 마련 기회 제공, 저출산 위기 극복 등을 위해 민선8기 공약으로 추진 중인 분양 전환 공공임대주택 공급 사업이다.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아파트 특별공급 대상은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족과 신혼부부 등이다.입주 보증금은 1억 6000만 원으로, 희망할 경우 전액의 80%를 1.7%까지 초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으며, 임대료는 월 18만 원 안팎으로 저렴하다.도는 충남형 리브투게더에 6년 거주할 경우, 일반 아파트를 임대했을 때보다 금융 비용만 4000만 원 이상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는 특히 6년 동안 거주하면 입주자 모집 공고 시 확정한 가격으로 분양을 받을 수 있다.입주자 모집 시 정한 분양가가 4억 원이라면, 6년이 지난 뒤 같은 규모의 아파트 시세가 5억 원으로 1억 원 올랐더라도 4억 원에 분양받을 수 있는 셈이다.일반 아파트의 경우 건설사에서 옵션으로 입주민에게 부담시켜온 발코니 확장이나 시스템 에어콘 구입·설치 비용도 분양가에 포함, 입주민들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도는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사업을 통해 내포신도시(홍성)와 천안, 공주, 아산, 청양 등에 2026년까지 총 5000세대(전세대 84㎡·옛 34평)를 공급할 계획이다.내포신도시 첫 사업은 6만 8271㎡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16만 285㎡, 지하 1층, 지상 18∼25층이며, 공급 규모는 949세대다.이 아파트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과 작은도서관, 독서실, 다함께 돌봄센터, 키즈스테이션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마련, 최적의 육아 환경을 제공한다.또 시니어라운지, 멀티룸, 게스트하우스, 운동시설, 그린카페 등도 설치하며, 주차장은 세대 당 1.46대로 편의성을 높인다.입주민 모집 공고는 오는 8월 낼 예정이며, 2026년 준공과 함께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도는 내포신도시 첫 사업을 통해 △무주택 서민 주거 사다리 복원 및 공공임대주택 한계 극복 △전세 사기 불안 해소 및 주거 환경 개선 △주거 안전망 구축 △내포신도시 인구 유입 및 정착 지원 △공공기관 유치 등에 따른 인구 유입 대비 주택 공급 물량 확보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이날 기공식은 경과 보고와 김태흠 지사 기념사, 시삽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결혼과 출산의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내 집 마련’”이라며 “아파트 한 채 장만하느라 결혼과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김 지사는 이어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는 젊어서 적은 비용으로 살며 가정을 꾸리고 아이도 낳고, 특히 아이가 학교에 갈 때 쯤에는 6년 전 시세로 내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라며 “임신·출산 가구에 대한 특별공급 비율도 현재 55%인데, 100%까지 끌어올려 젊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김 지사는 “내포를 시작으로 천안, 아산, 공주, 청양 등지에 리브투게더를 5000호 건설하고, 다른 지역에서도 벤치마킹하는 선도 모델로 키우겠다”라며 “리브투게더를 통해 ‘아이를 낳으면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지겠다’는 충남의 강한 의지를 실현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 한광현 선임기자 | 2024-04-19 09:49
제25차 세계대표자대회 개회식 (사진=충남도 제공) 세계 각국에서 활동 중인 재외동포 기업인들이 충남에 모였다.충남도에 따르면,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박종범 오스트리아 영산그룹 회장)는 16일 예산종합운동장 황새구장에서 제25차 세계대표자대회 개회식을 개최했다.1981년 설립한 월드옥타는 재외동포 기업인 단체로, 67개국 146개 지회에 CEO 7000여 명과 차세대 경제인 2만 300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월드옥타는 매년 고국에서 세계대표자대회를 개최 중이며, 충남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52개국 99개 도시 686명의 월드옥타 회원과 도내 기업인 등이 참여한다.개회식은 김태흠 지사와 최재구 예산군수, 성기홍 연합뉴스 사장, 월드옥타 회원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종범 회장 개회사, 김 지사 환영사, 표창, 업무협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월드옥타가 미국 LA에서 창립되던 1981년에는 우리나라가 수출 200억 불 달성을 자축했었다”라며 “그랬던 대한민국이 지난해 수출 약 6300억 불을 기록하며 세계 6위 수출 강국이 됐다”라고 말했다.이어 “이 같은 눈부신 경제 성장에는 세계 각지에서 고군분투하며 애쓰신 한인 경제인들의 땀과 눈물이 있다”라며 “세계를 무대로 성공신화를 써가며 국내 기업들의 수출길도 열어준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는 말씀 드린다”라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또 자신을 ‘충남 세일즈맨’이라고 밝히며 “지난해 전국 지방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독일에서 유럽 200개 기업을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열었고, 민선8기 동안 국내외 145개 기업들로부터 19조 원의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라고 소개했다.그러면서 김 지사는 “민선8기 힘쎈충남의 가장 큰 경제 목표는 31만 충남 중소기업들의 해외 수출길을 여는 것”이라며 “월드옥타가 우리 기업들을 더 넓은 세상, 더 큰 가능성의 세계로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다.개회식에 앞서 도는 예산 덕산 스플라스리솜에서 월드옥타 회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도는 이 자리에서 충남의 투자 환경과 인센티브 등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행사 이틀째인 17일에는 스플라스리솜에서 옥타월드 회원과 해외시장 진출 희망 도내 기업이 참여하는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월드옥타는 이날 또 내포보부상촌에서 통상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18∼19일에는 예산 추사 김정희 고택, 봉수산수목원, 황새공원, 서산 해미읍성과 개심사 관람 등을 가질 예정이다.도는 행사 기간 중 스플라스리솜 로비에 도내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소개하는 홍보관을 설치·가동한다.이와 함께 같은 기간·장소에서 도내 바이오헬스케어 제품을 전시하고, 17∼18일에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25개사가 참여하는 지역상품 홍보·판매전도 개최한다.도는 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를 통해 △세계 한인 경제인들과 경제 네트워크 구축 △각국 시장 정보 공유 및 해외시장 확대 △충남 관광 홍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통 | 한광현 선임기자 | 2024-04-17 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