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서울형 콘텐츠(S-콘텐츠) 기업을 2년간 패키지 지원한다. 28일 SBA은 애니메이션과 웹툰·웹소설, 게임 등 서울형 콘텐츠 기업 20개사를 발굴해 2년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이는 초기 개발단계부터 콘텐츠 완성 후 해외유통까지 성장 단계에 따른 패키지 지원(Scale-up)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콘텐츠 기업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최종 선발된 S-콘텐츠 기업에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5개사, 웹툰·웹소설 에이전시 4개사, 게임 개발사 4개사, 콘텐츠 제작유통 및 플랫폼사 5개사, 실감형 콘텐츠 제작 및 서비스 2개사가 포함됐다. S-콘텐츠의 S란 서울(Seoul)과 슈퍼(super)를 뜻한다.SBA는 애니메이션, 웹툰·웹소설, 게임, 콘텐츠 플랫폼 등이 서울의 미래 먹거리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에 따라 국내·외 콘텐츠 유통과 홍보마케팅 사업비, 해외 진출에 필요한 각종 인증, 허가 등의 지원은 물론, 신규인력을 채용할 경우 1개 기업당 최대 2명에 대해서 18개월간 인건비도 지원한다. SBA는 해당 분야에서 경험을 쌓기를 원하는 구직자에게는 일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은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콘텐츠 경쟁력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BA는 기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화 모델을 강화하는데 주력한다. 참여기업 간 네트워킹을 강화해 시너지를 높이는 동시에 투자유치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SBA측은 "이번 7월 발족한 서울 콘텐츠 투자협의체와 연계해 유망 기업 및 신규 프로젝트 투자 활성화,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수익 창출을 위해 민관학이 자원을 집결해 함께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애니메이션 기반의 종합 콘텐츠 기업 '드림팩토리스튜디오' 김희동 대표는 "이번 육성사업에 선정된 이후 인건비 지원이 실무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면서 "SBA의 우수 콘텐츠 기업 육성사업 취지에 공감하고 효과도 체감하고 있다. 지원 금액이나 규모가 더 확대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SBA는 또 기업 간 정기 네트워킹을 통해 크로스미디어(융합형 2차 저작) 프로젝트 활성화도 유도한다고 밝혔다.애니메이션 개발 전문 기업의 핵심 캐릭터를 가지고 게임 분야에 응용하거나, 실감형 콘텐츠로 확대 개발하는 등 확장성을 넓히고 다양성을 확보하게 한다는 것이다.이번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비즈니즈를 확장했다는 '핸드허그'의 박준홍 대표는 "콘텐츠 산업 리딩 기업들을 만나면서 비즈니스 기회가 확장됐다"면서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더 활발하게 진행되면 비즈니스 기회의 확장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대현 서울산업진흥원 콘텐츠본부장은 "케이팝(K-POP)을 넘어 웹툰, 웹소설,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세계적 관심과 성과가 창출되고 있다"면서 "핵심 원천 콘텐츠로서 IP 개발·확보 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과의 융복합 프로젝트 사업화를 위해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이 유망 콘텐츠 기업 발굴과 성장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역 | 양성희 기자 | 2022-11-28 17:52
@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화문에서 한강까지 녹지축을 조성해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처럼 바꾼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22일(현지시간) 파리8구역 도심 녹지축을 방문하고 서울의 주요 가로를 녹지생태 지대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오 시장은 먼저 광화문~서울역~용산~한강을 잇는 ‘국가상징가로’ 등 서울의 주요 가로를 녹지생태 가로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이는 국가상징가로의 재편을 통해 국가를 대표하는 공간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서울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서다.파리8구역 도심 녹지축 조성사업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소인 샹젤리제 거리와 콩코드 광장을 2030년까지 역사와 문화가 함축된 도심 녹지축이자 시민을 위한 정원으로 재단장하는 프로젝트다.하루 6만대가 넘는 차량이 달리던 8차선 도로는 4차선으로 과감히 줄이는 대신, 보행자를 위한 휴식 공간과 녹지를 풍부하게 조성해 거대 정원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비는 약 3300억원이다.특히 보행공간은 2열 식재로 그늘지게 구성하고, 식물과 벤치를 통합한 식물라운지(키오스크)를 조성해 실질적인 휴식과 만남의 공간으로 계획했다. 광장의 전면 보행화와 무단차 계획, 도로 통합포장 같은 내용도 포함됐다.오세훈 시장은 파리시 관계자 등으로부터 파리8구역 도심 녹지축 조성 사업 계획을 청취하고 현장을 함께 둘러봤다. 샹젤리제 거리는 우리나라 국가상징가로와 역사성과 장소성 등 여러 면에서 유사한 점이 많아 파리8구역 도심 녹지축 조성 사업이 정책 구상에 참고가 될 것으로 보았다.오세훈 시장은 "샹젤리제 거리 재단장 계획을 통해 서울시 도시계획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파리를 비롯해 전세계 도시들이 자동차 중심에서 자전거, 걷기 중심으로 가로를 바꾼다는 점에서 서울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국가상징가로는 광화문에서 한강까지 총 7㎞ 구간 거리를 말한다. 파리 샹젤리제 거리 같은 서울의 대표 상징공간으로 만들어 공간의 위상을 높이고 광화문광장에서 시작된 활력을 한강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서울시는 재개장한 광화문광장과 연계해 국가상징가로 조성을 본격화하는 등 서울 도심 곳곳에 선형공원을 조성하고, 서울 전역의 초록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공간 재구조화를 추진 중이다. 올해 초 발표한 ‘초록길 프로젝트’에 따라 2026년까지 총 2000㎞ 규모의 녹지 네트워크를 시민들에게 선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앞서 지난 해 5월에는 세종대로 사거리~숭례문~서울역 1.55㎞ 구간에 ‘세종대로 사람숲길’ 조성을 완료했다. 기존 9~12차로를 7~9차로로 줄이고, 서울광장 면적의 2배가 넘는 보행공간을 마련했다. 세종대로 전 구간에는 자전거도로를 새로 조성했으며, 거리 곳곳에 느티나무, 팽나무, 느릅나무 등을 식재했다.올해부터는 서울역에서 용산을 지나 한강으로 이어지는 5.3㎞ 구간에 대한 사업을 본격화한다. 서울역~한강대로 구간(4.2㎞)의 차로를 기존 6~9차로에서 4~6차로로 축소하는 대신 좁고 불편했던 보행로 폭을 최대 1.5배 확장하고 자전거도로도 신설한다.이밖에도, 서울시는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로 개통해 50년 넘게 자동차 전용도로로 역할을 수행한 국회대로(신월IC~국회의사당 교차로 7.6㎞)를 지하화하고, 지상부에 약 11만㎡의 대규모 선형공원을 조성하는 것이다.서울시는 국가상징가로, 세종대로 사람숲길, 국회대로 상부공원 등 다양한 공원 녹지길을 물론, 고가차도 하부, 지하보도 같은 도시기반시설과 서울둘레길 등 기존 명소를 연계해 시민들이 서울 어디서든 초록여가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보행친화 녹색도시, 서울’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지역 | 양성희 기자 | 2022-10-24 13:00
@서울시청 서울시가 국내·외 집단지성으로 서울 전역에 있는 ‘수변’ 공간의 미래상을 모색하는 제2회 ‘워터 서울 2022’ 국제 컨퍼런스를 오는 25일(화) 오전 10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오프라인은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온라인은 서울시 유튜브(youtube.com/c/seoullive) 및 워터 서울 2022 유튜브(youtube.com/c/워터서울Waterseoul2022)를 통해 생중계된다.이번 행사에서는 ‘물문화, 사람 그리고 수변감성도시’를 주제로 국내‧외 저명한 물 분야 전문가 20여 명이 토론에 나선다. 유네스코 내 물 분야 정부 간 기구인 ‘유네스코 IHP(Intergovernmental Hydrological Programme)’, 홍수 분야 세계적인 수자원 연구소인 네덜란드의 ‘델타레스(Deltares)’, 통합적 수자원 관리를 하는 ‘국제물제휴(GWP, Global Water Partnership)’, 아시아 최대 물 분야 협력 기구인 국내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등이 참여한다. 서울시는 작년 컨퍼런스에서 다뤘던 3개 분야(물순환·물안전·물문화) 중 ‘물문화’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올해 초 발표한 ‘서울형 수변감성도시’의 발전 방향, 수변공간의 활성화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컨퍼런스 주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서울형 수변감성도시’는 서울 전역에 흐르는 75개 소하천과 실개천에서 시민들이 다채로운 여가·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수변공간을 매력적인 수세권으로 재편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현재 정릉천, 도림천, 홍제천 중·상류 4곳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번 컨퍼런스의 주요 프로그램은 ▲개회식 ▲국내·외 주요 인사가 담론을 펼치는 ‘라운드 테이블’ ▲수변 공간을 활용한 국내·외 사례를 알아보는 총 2개 세션의 ‘국내·외 경험 공유와 토의’ ▲서울형 수변감성도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정책 토론회’로 구성된다.오세훈 서울시장의 영상 개회사를 시작으로 곽결호 한국물포럼총재, 송도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장, 로익 포숑(Loic Fauchon) 세계물위원회 회장의 축사를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 한유석 물순환안전국장의 ‘물, 사람 그리고 미래수변감성도시’ 기조연설에 이어,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도시 수변공간 활성화 필요성과 도시 경쟁력 향상을 위한 서울시 수변공간 활용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담론에는 유세프 필라리 매카시(Youseff Filali Meknassi) 유네스코 IHP 국장, 톰 파넬라(Tom Panella)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장, 엘리스 페닝(Ellis Penning) 델타레스(Deltares) 선임연구원, 배덕효 한국수자원학회 회장 등이 참여한다.‘제2회 ‘워터 서울 2022’ 국제 컨퍼런스‘의 현장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21일(금)까지 컨퍼런스 누리집(waterseoul.kr)을 통해 사전 참가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선착순 약 200명을 모집한다. 참가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될 예정이다.컨퍼런스 참가 등록 후 유튜브를 통해 주제 영상에 관한 시청소감을 남기거나 서울시 하천 및 수변공간에 대한 영상을 제출하면 추첨 및 우수 작품 선정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서울시 한유석 물순환안전국장은 “ 제2회 ‘워터 서울 2022’ 국제 컨퍼런스는 국내·외 다양한 도시의 사례를 통해 수변공간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해보는 자리”라며 “이번 컨퍼런스에서 서울 전역의 하천과 수변공간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대표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 양성희 기자 | 2022-10-18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