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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충의 문화관 조성사업 조감도 (사진=청양군 제공) 청양군(군수 김돈곤)은 면암 최익현 선생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는 모덕사를 역사문화교육체험형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선비충의문화관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지난 11일에는 김돈곤 군수가 공사 현장을 방문해 사업 진행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모덕사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중대한 사업인 만큼 건설사업관리단을 비롯한 시공사에 공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선비충의문화관 조성사업은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148억 8,500만원(국비 53억 1,000만원, 지방비 95억 7,500만원) 사업비를 투입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시설은 모덕사 자원을 활용해 면암기념관, 숙박동, 서화의 숲 정원, 면암의 길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면암기념관은 학문 형성 과정과 사상을 소개하는 전시실을 설치하고 학생들을 수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건립할 예정이다. 한식목구조로 지어지는 체험형 교육관으로 면암 최익현 선생의 유물과 업적들을 둘러보고, 유배 체험과 최익현 선생 일대기 영상물을 시청할 수 있다. 특히 모덕사 소장유물 기록화 사업을 통해 발견된 고문헌, 민속유물 등 3만여 점 중 가치가 있는 유물은 전시콘텐츠로 반영된다. 또한 숙박동 건립으로 1박 2일 이상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체류형 관광을 도모한다는 그림이다.군은 선비충의문화관 조성 설계 초기 단계부터 소프트웨어인 콘텐츠를 선행 검토한 후 하드웨어인 건물을 짓는다는 계획하에 자문회의 등 여러 차례 토의를 거쳤다. 앞으로 모덕사 인지도 분석을 바탕으로 기존 추모의 공간에서 가족 단위, 젊은 층을 어필하는 역사문화체험 관광시설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익현 선생의 일화 등을 활용해 현재 경직된 모덕사의 이미지를 변화시킬 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게 된다.김돈곤 청양군수는 “청양의 역사적인 인물인 면암 최익현 선생의 사당 모덕사에 역사, 문화, 교육, 체험, 관광을 아우르는 복합공간인 선비충의문화관이 건립되면 많은 관람객들이 찾을 것”이라며 “청양군의 대표적인 문화유산 관광지역으로 새롭게 조명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4-06-13 11:02

보령석탄박물관에서 국보순회전<모두의 곁으로 금관총 금관, 그리고 아사지왕> 개막 커팅식 모습(사진=보령시 제공) 금관총 금관 (사진=보령시 제공) 이사지왕명 고리자루 큰칼 (사진=보령시 제공) 금관총 금 허리띠 (사진=보령시 제공) 보령시는 지난 5일 보령석탄박물관에서 국보순회전<모두의 곁으로 금관총 금관, 그리고 아사지왕> 개막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김동일 시장을 비롯해 은화수 국립부여박물관장, 이수미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 등 주요인사와 학생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개막인사, 축사, 테이프커팅 및 기념촬영, 전시관람 순으로 진행됐다.이번 전시회는 국립중앙박물관 주최, 보령석탄박물관 및 부여박물관이 공동으로 주관하여 추진됐으며, 6월 6일부터 9월 1일까지 보령석탄박물관 1층 상설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금관(국보), 금허리띠(국보), 이사지왕(尒斯智王)명 고리자루 큰칼 등 총 3점의 경주 금관총 출토 유물을 통해 신라 시대 왕권 강화의 모습과 뛰어난 금 세공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4-06-09 15:15

고구려의 장수왕이 옮긴 새로운 수도 평양은 요하주변의 지금의 요양(遼陽) 근처였음이 실증적으로 확정됐다. 이 곳은 신라가 새로 확보한 영토의 시작점이기도 하다.통일신라는 7년간의 나당전쟁을 통해 당나라를 매소성 전투에서 크게 이기고 당을 지금의 갈석산을 흐르는 난하 서쪽으로 완전히 몰아냈다.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소장 이덕일)가 자유발행제에 따라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발행한 ‘대한민국 역사교과서(전2권)’에 실린 한국 고대사의 한 토막이다.1,2권으로 출간된 ‘대한민국 역사교과서’는 최근 홍산 등 중국서 발굴된 유적과 유물을 풍부하게 제시하는 등 사실 전달에 주력해 과거 일제가 왜곡한 한국 고대사의 정통성 복원에 주력했다.또한 구석기시대부터 현대까지 100만년, 단군조선 수립부터 현재까지 반만년의 역사를 일관되게 서술해 그간 한국사에 대해 의문이 있거나 앞뒤가 맞지 않아 이상하게 느낀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갈증을 해소 할 수 있도록 했다.이 교과서는 우선 삼국유사의 기록대로 서기전 2333년 단군에 의해 고조선이 건국됐음을 사실로 인정한다. 아울러 기자조선과 위만조선 등을 사실로 받아들여 고조선 역사의 통시적 복원을 시도한다.상(은)나라 왕족이었던 기자는 '동래설'에 따라 서기전 12세기 (고)조선으로 넘어 와 고대 요동(난하 동쪽) 지역에 기자조선을 세웠으며, 위만은 한나라와 조선과의 전쟁이 격심하던 서기전 3세기 전후 패수(난하)를 넘어 와 기자조선의 준왕을 쫓아내고 비슷한 지역에 위만조선을 세운다. 결국 중국의 진ㆍ한과 고조선과의 실질적 국경선은 지금의 중국 북경 동쪽의 난하가 되는 것이다.  고대 낙랑군의 위치@사진=교과서1권 75p 위만조선은 나중에 한나라 무제에게 침략당해 서기전 108년 멸망하지만 거대한 제후국이었던 고조선은 지금의 요동을 중심으로 건재했다. 다만 여러 제후국들이 힘을 키워 중앙의 통제에서 벗어나면서 고조선은 부여 한(삼한) 옥저 동예 고구려 백제 신라 등 여러 나라로 분리되는 '열국시대(列國時代)'를 맞는다.  5세기 말엽까지 무려 600년간 합병과 이동, 분국 등으로 복잡하게 전개되던 열국시대는 결국 부여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등 5국 중심으로 재편된다. 부여(494년)와 가야(562년)가 멸망한 시기 이후로 치면 3국 시대는 불과 100여년의 짧은 시기였다는 게 이 책의 주요 내용중 하나이다.한반도 남부를 빼고 현재 중국의 하북성 일대를 포함한 고조선의 옛 영토를 회복한 나라는 고구려이다. 고구려는 다물(多勿)사상에 따라 한과 위 등 중국 옛 왕조들과 선비족 등 북방 민족과 빈번히 충돌하면서 여러차례 위기를 맞기도 하지만, 광개토대왕에 이르러 고대 요동지역과 내몽골 지역을 포함한 동아시아 최대 영토를 개척하며 숙신(말갈) 거란 등을 거느리는 황제국으로 등극한다.중원에 수와 당의 통일국가가 들어서면서 고구려도 결정적 위기를 맞는다. 이들 제국과 천자국의 지위를 놓고 다투던 고구려는 대부분의 전쟁에서 승리하지만 신라가 당을 끌어 들이면서 백제의 사비성(660)이 무너지고 이어 평양성(668)이 함락되면서 멸망의 비운을 맞는다. 통일신라는 초기 대부분의 고구려 영토를 회복했다가 발해의 건국으로 만주 남부 일대로 후퇴한다@사진=교과서 1권 340p 여기서 평양성의 위치가 중요하다. 이 책은 장수왕이 천도한 고구려의 마지막 수도 평양이 지금의 북한의 평양이 아니라 만주에 있는 요녕성 요양(遼陽)으로 비정한다. 신라가 당과 싸울 때 첫 공세가 압록강을 건넜다는 여러 사서의 기록이 그 근거이다. 최치원이 쓴 진성왕의 <양위표>에도 "본국(신라)은 백이숙제의 고죽국 강역과 연달아 있다"고 말한 기록도 이 사실을 뒷받침한다,이후 신라가 매소성(한탄강이 아니라 요하 주변 추정) 등지에서 당나라를 격퇴하고 통일전쟁에서 승리한 이후 신라의 강역은 한반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지금의 요양 일대를 포함하고 고대 요동(난하) 지역에 이르는 광대한 범위에 달했다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다만 곧이어 등장한 고구려와 말갈계 유민이 연합해 세운 대진국(발해)에 밀리면서 통일신라의 영토는 만주 남부지역으로 후퇴하면서 남북조시대가 열리고 두 나라는 요녕성의 니하(송하강의 지류)를 경계로 삼는다.  고려는 부침은 있었지만 대체로 현재의 만주에 있는 철령과 공험진을 경계로 북방민족들과 대치했다.@사진=교과서1권 432p 이어 등장한 고려는 부침은 있었지만 대체로 현재의 만주에 있는 철령(심양 남쪽)과 공험진(흑룡강성 영안 부근)을 경계로 북방민족들과 대치했다. 서희가 개척한 강동6주나 윤관이 쌓은 동북9성은 모두 만주에서 찾아야 한다는 게 이 책의 주장이다. 원나라 때 일시적으로 고려가 이 지역을 잃기도 했지만 공민왕의 수복작전으로 완전히 회복했다. 명나라의 철령위 설치를 계기로 촉발된 고려와의 분쟁에서도 비록 이성계가 위화도(압록강이 아닌 요하의 지류)에서 회군해 돌아 왔지만 기본적으로 철령과 공험진을 경계로 하는 고려의 국경선은 조선 말기까지 이어진다. 조선이 빼앗긴 간도와 연해주 @사진=교과서 251p. 조선의 태내에서 배태된 여진족(만주족)이 후금을 세우고 중원을 정복하여 청을 세운 것은 근세사의 국경선 획정에 큰 변동을 가져온다. 청은 자신의 발상지인 만주에 대한 봉금령을 내려 출입을 금지하고 조선과 백두산 정계비(1712)를 세워 압록과 토문을 국경으로 정한다. 여기서 압록도 그렇지만 토문(土門)이 후일 해석상 논란이 되어 조선말 이중하가 토문을 송하강의 지류(5도백하)라고 주장함에 따라 조선이 관리를 파견하여 인구를 관리하고 세금을 걷는 등 실질적으로 통치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일제는 1909년 청과 간도협약을 체결하여 남만주 철도부설권 등의 이권을 얻는 대신 간도를 청에 넘겨주게 되고, 이에 앞서 청은 2차 아편전쟁에서 패한 후 러시아와 북경조약(1860년)을 맺어 연해주를 러시아에 넘겨준다. 이 두 조약은 모두 소유권자인 대한제국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불법조약이므로 우리 영토가 확실하다는 게 이 책의 주장이다.     이처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가 이번에 발행한 ‘대한민국 역사교과서(전2권)’는 근거 사료를 풍부하게 제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역사실 사실 전달에 주력한다.현행 다른 교과서에서는 통일신라이후 고려, 조선의 강역을 제대로 서술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이 시대의 국경선이 고려 때의 철령~공험진 라인을 중심으로 그 이북까지 펼쳐져 있음을 명확히 제시한다.심지어 조선 후기까지도 청이 만주에 대한 봉금령을 내린 이후에도 조선인들이 한족과 달리 이 지역에 대한 경작 등을 목적으로 한 빈번한 출입을 통해 사실상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한족이 만주에 진출하기 시작한 것은 청대 말기 봉금령이 무력화된 시기이후 일제의 침략으로 혼란기에 접어든 시기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 교과서는 또 이 지역에서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아나키즘 등 다양한 독립운동이 있었음을 보여줌으로써 실증적인 방법으로 역사의 진실에 접근한다. 한편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는 ‘대한민국 역사교과서 역사교사 양성과정(전 11주)’을 진행하고 있다. 강사는 ‘대한민국 역사교과서’의 집필진 및 감수진들이 맡았다.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측은 “수강자들은 30여년 경력의 역사교사부터 전·현직 구청장과 청와대 비서관을 역임한 고위공직자 출신 및 대학교수들과 기업인들, 역사를 바로잡으려는 일반 시민들로 다양하다”며 “바른 역사에 대한 희구가 그만큼 크다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의미을 부여했다.

문화 | 양성희 기자 | 2024-06-08 22:22

장수 개안사지 아귀구 전경 장수군은 역사문화권 발굴조사 지원사업으로 이뤄진 장수 개안사지 2차 발굴조사에서 상당 규모의 사찰 건물터의 전모가 드러났다고 3일 밝혔다.역사문화권 발굴조사 지원사업은 장수군(군수 최훈식)과 전북특별자치도(도지사 김관영)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조선문화유산연구원(원장 이택구)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장수군 장계면 삼봉리 탑동마을에 위치한 장수 개안사지는 지난 1차 발굴조사에서도 막새기와와 귀면와 등 중요유물이 출토됐으며, 여러 유물들을 통해 후백제와의 연관성이 확인되고 있다.이번 조사에서는 후백제(통일신라) ~ 조선시대에 이르는 건물지 8동, 담장 2기, 석축 6기, 축대, 보도시설, 배수로, 우물, 아귀구(餓鬼口) 등이 추가로 발굴됐다. 장수 개안사지 아귀구 전경 장수 개안사지 아귀구 전경  *아귀구 : 불교용어로 사찰에 아귀(귀신)를 다스리기 위해 음식(정제된 물)을 주는 구멍 무엇보다 사찰건물의 경우 일반건물과 달리 탑, 금당, 강당 등으로 구성돼 있고, 스님들의 생활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있어야 하는데,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이와 관련된 시설과 공간이 일부 확인됐다.이에 더해 보도시설은 남북방향으로 경사면을 따라 길게 조성돼 있으며, 보도시설을 중심으로 동쪽에 다수의 건물이 나타났으며, 그 밖에도 온돌 시설과 우물 1기, 승방지(스님들이 머무는 곳)의 공간구성 및 실체도 드러났다.이번 조사에서는 현재 확인된 건물보다 선행된 건물의 흔적이 확인되며 명확하지는 않지만 선행건물지에서 확인된 유물을 통해 후백제와 통일신라시대와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또한 치미(용마루의 양끝 머리에 두는 기와) 적새, 막새기와를 비롯한 방대한 양의 유물이 출토된 점, 아직 사찰의 중심사역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건물의 장식 기와로 사용된 것으로 보아 장수 개안사지 사찰은 왕실사찰과 버금가는 위계를 가졌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군은 향후 관련 전문가인 중앙승가대학교 최태선 교수와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위원회 정상기 위원의 자문을 청취해 일반인에게도 장수 개안사지를 공개할 예정이다.최훈식 군수는 “개안사지 발굴성과를 통해 중요한 불교문화유산이 자리한 것에 대해 장수의 역사성이 하나씩 밝혀짐에 뿌듯함을 느끼며 지역의 역사규명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화 | 백종기 선임기자 | 2024-06-05 09:40

장성군이 27일 장성 황룡승전기념공원에서 제130주년 장성동학농민혁명 승전기념식을 갖는다. 동학군 유족과 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김한종 장성군수, 이개호 국회의원, 고재진 장성군의회 의장, 도‧군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장성군이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이번 기념행사는 장성 황룡 동학농민혁명 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숭고한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27일 오전 10시 식전공연으로 시작해 동학농민혁명 경과보고, 폐정개혁 12개조 낭독, 기념사, 축사, ‘조선의 눈동자’ 시 낭송 순으로 진행된다. 사진은 2023년 장성동학농민혁명 승전기념식 1998년 국가사적 406호로 지정된 황룡전적(황룡면 신호리 356번지 외)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군과 관군이 맞붙은 ‘장성 황룡촌 전투’의 격전지다. 소총과 야포 등 신식무기로 무장한 관군에 맞서 대나무로 만든 장태와 죽창을 앞세운 동학군이 대승을 거둬, 훗날 전주성 점령의 발판을 마련했다.현재 이곳에는 황룡촌 전투의 승리를 기념하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죽창을 형상화한 승전기념탑이 특히 이목을 끈다. 장성군은 매년 황룡전적에서 열리는 승전기념식 사업비를 지원하는 등 동학정신 계승에 동참하고 있다.김한종 장성군수는 “제130주년 장성동학농민혁명 승전기념식이 동학 선열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인간 존중과 평등 실현의 가치를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문화 | 홍성표 기자 | 2024-05-27 10:17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지난 22일 오전 심원면 세계프리미엄 갯벌생태지구에서 ‘2024년 세계습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해양수산부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심덕섭 고창군수와 임정호 고창군의회 군의장 및 군의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윤준병 국회의원,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김기웅 서천군수, 송호석 전북지방환경청장, 한기준 해양환경공단 이사장과 지역주민을 비롯한 400여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기념식에는 습지보전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과 고창 ‘동리창극단’의 축하공연, 염생식물 식재 퍼포먼스가 진행돼 습지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보전의식을 전파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현장에는 관내학생과 어린이집 원생 200여명이 찾았다.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 홍보캠페인·업사이클링 체험·환경교육 등 20여개의 생태관광 체험부스가 준비된 ‘함께습지 페스타’가 운영되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였다.고창군은 연안습지인 ‘고창갯벌’, 내륙습지인 ‘운곡습지’와 ‘인천강하구’ 총 3곳의 습지보호지역을 보유하고 있다. 고창갯벌은 멸종위기종 포함 164종의 조류가 관찰되는 철새 이동경로의 핵심기착지이자, 생태계의 보고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21년 연속유산인 ‘한국의 갯벌’로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심덕섭 고창군수는 “세계 습지의 날이라는 뜻깊은 기념행사의 개최를 위해 노력해주신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지역사회와 갯벌의 공존을 도모하며, 미래세대에게 이 소중한 유산을 고스란히 물려줄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여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화 | 이세호 기자 | 2024-05-23 11:53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고구려 토기에 새겨진 ‘해시태그(#)’ 문양의 정체를 두고 여전히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지난 10~11일 열린 한국목간학회 주최 3회 한·중·일 목간연구 국제학술대회에서 고구려사 전공인 여호규 한국외대 교수는 이 문양이 행운과 대박, 복의 상징이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고구려 유물들을 둘러싼 주요 수수께끼로 꼽히는 #기호가 1500여년 전의 고구려에서는 네잎 클로버나 숫자 7과 같은 의미였다는 말이다.여 교수는 ‘고구려유적의 ‘#’자 출토현황과 그 의미’란 논고를 통해 ‘#’문양은 고구려인이 창안한 행운과 대박, 복을 비는 ‘대길’(大吉)’의 뜻이라며, 이 기호가 백제와 신라는 물론 왜국까지 전파돼 활용됐다는 학설을 내놓았다.‘#’기호(혹은 글자, 문양)는 지난 100여년간 만주와 한반도 일대에 흩어진 3~7세기 고구려 유적의 토기와 기와에서 180건 이상 발견됐다.하지만, 여태껏 실체적 의미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학계에서는 문자설, 부호설 등이 나왔고 작고한 인기작가 최인호도 1990년대 펴낸 역사소설 ‘왕도의 비밀’에서 광개토대왕의 상징 문장이란 주장까지 내놓았지만 정설은 없다.이번에 나온 여 교수의 주장은 #기호의 계통을 총체적으로 살펴본 연구성과라는 데 의미가 있다. 여 교수는 1946년 경주 호우총에서 발굴된 광개토왕 추모의식이 적힌 고구려제 문자 그릇을 비롯해 만주와 남북한에서 모두 182건에 이르는 토기, 석각, 와당, 기와의 #표시를 모두 분류하고 분석했다.그 결과 고구려인들이 ‘대길’(大吉)의 ‘길’(吉)자를 변형해 ‘#’을 행운을 상징하는 기호 혹은 글자로 창안했다는 것을 새로 규명했다고 논고에서 밝혔다.논고를 보면, 고구려 유적 출토 ‘#’자는 국내성 지역 132건(최대 229건), 남한지역 50건(최대 56건) 등 182건에 이른다. 국내성 지역 ‘#’자는 석각, 와당, 기와 등 다기한 유물에 새겨졌으나 남한은 토기만 확인된다. 형태도 국내성 사례는 대부분 마름모꼴인데 비해 남한 지역의 유물들 문양은 직사각형이 더 많다.‘#’자 의미에 대한 견해는 문자설과 부호설로 나누어져 있다. 백제 풍납토성의 경당지구 유적에서 ‘대부’(大夫)’와 ‘#’자가 각각 새겨진 목 짧은 토기가 출토되고, 서울 아차산 고구려 시루봉보루에서 ‘대부#’(大夫#) 명문이 출토된 이후 문자설이 좀 더 주목을 받아왔다.‘#’자를 새긴 순서를 살펴보면 우물이란 뜻을 지닌 한자 ‘井(정)’자의 필획과 상당히 다르다. 가로획이나 세로획을 엇갈리게 새긴 경우도 많다. 5세기 고구려군이 최전방 진지로 주둔했던 시루봉보루 출토 큰 독(대옹)의 ‘대부#’(大夫#) 명문에서 ‘#’자는 ‘대부’(大夫)와 반대 방향에서 거꾸로 새겼다. ‘#’자를 ‘우물 정(井)’자로 인지하고 새겼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는 곧 ‘부’(夫)자와 ‘#’자가 본래 한 글자였을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본다.이에 여 교수는 중국 지린성 지안(집안)에 있는 고구려 도읍 국내성터 근교의 4세기 중엽~후반의 왕릉급 무덤인 천추총의 계단석과 구름무늬(권운문) 와당 출토품을 주목한다. 이 무덤의 내부 계단석과 와당의 중심 부분에서 ‘#’자 기호가 최초로 확인되며, 이 두 유물보다도 시기가 앞서는 국내성터 출토 권운문와당의 중심 부분에는 ‘대길’(大吉)이 새겨져 있다는 점 때문이다. 역시 시기가 앞서는 4세기 초 미천왕 무덤으로 추정되는 지안 서대묘 계단석에도 ‘大吉’이 새겨져 있다는 점에서 여 교수는 ‘#’기호는 고구려인들이 애초엔 국내성 부근의 왕릉 유적 유물에 새겨진 ‘대길’(大吉)의 ‘길’(吉)자를 변형, 축약하는 여러 단계를 거쳐 창안한 상징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힌다.논고를 보면, 고구려인들이 ‘#’자를 처음 창안한 4세기 중반에는 주로 왕릉급 무덤의 조영이나 제사와 관련해 기호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자는 일반적인 길상구 ‘대길’(大吉)을 뜻하므로 점차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 널리 수용되었고, 백제나 신라, 일본 등 주변국 토기 문양 등으로도 널리 전파되었다는 것이다.여 교수는 “고구려의 식자층이라면 대부분 ‘#’자가 ‘대길’(大吉)을 뜻하며, ‘길’(吉)자를 변형한 ‘(夫+井)’자에서 유래한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의 의미나 그 유래도 주변국으로 퍼져나갔을 것”이라고 추론했다. 특히 고구려 최전방이던 서울 아차산 시루봉 보루 유적에서 병사들의 개인용품으로 보이는 ‘#’자 새김 토기류가 수십여개 무더기로 나온 건 병사들의 안전과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행운의 부적 기호로 ‘#’자가 널리 활용된 단적인 증거라고 짚었다.415년 광개토왕을 기리는 청동 호우(壺杅)가 경주 고분에 묻힌 사실이나 백제 풍납토성에서 출토된 목짧은 항아리 두종 표면에 각각 ‘大夫’와 ‘#’ 명문이 새겨진 것도 신라, 백제에서 ‘#’자의 의미나 유래를 인지했음을 보여주는 징표라고 한다. 길상구 ‘대길’(大吉)을 한글자인 ‘大+#’자로 변형하면서 더욱 축약해 창안한 ‘#’자가 ‘상서로움’을 표상하는 동북아 공용의 상징 부호로 쓰였다는 추론이다.발표를 들은 김재홍 국민대 교수는 “고구려 문자문화의 수수께끼에 대해 학문적 방법론을 가지고 관련 유물들을 오랫동안 모으고 연구해 의문을 풀어보려한 점을 높이 평가할만하다”면서 “대길(大吉)에서 어떻게 정(井)자 모양으로 변했는지에 대해 중간단계의 기호 근거들을 제시하지 않고 주관적으로 해석이 비약한다는 점이 한계로 비친다”고 했다.

문화 | 양성희 기자 | 2024-05-13 19:00

@사진=김포시 제공 경기 김포시에서 춘천시 중도보다 더 오래된 신석기 유물이 대거 발굴됐다. 김포시는 9일 최근 대곶면 신안리 신석기 유적지에서 4차례 발굴조사 후 총 42기의 신석기시대 주요 유물과 주거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시는 미조사지역이 존재하는만큼 추가 조사를 계속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시에 따르면 지난 3월에 착수한 4차 발굴조사에서 발견된 8기의 신석기시대 수혈주거지는 발굴 유구에 대한 과학적 연대측정 결과 신석기 전기~중기(B.C 3700~3400년)시기의 유적으로 추정된다. 약 6000년 전 신석기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자료로 고고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다.또한 지난 1~3차 발굴조사에서도 총 35기의 신석기시대 수혈주거지와 빗살무늬토기, 갈돌과 갈판 등 신석기시대를 대표하는 주요 유물들이 대거 확인돼 고고학적 가치를 인정받았다.이처럼 대규모의 신석기시대 주거유적이 확인된 것은 전국적으로 매우 드문 경우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앞서 시는 지난 2일 김포신안리유적 현장설명회를 갖고, 시민과 함께 발굴 유구와 유물을 가까이에서 확인하는 자리도 마련했다.시 관계자는 "유적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만큼 미조사지역에 대한 추가조사를 통해 유적의 범위와 성격을 파악, 국가유산으로 지정해 보존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한편 춘천 중도 선사 유적지는 약 5천년전 신석기 시대부터 청동기, 철기 시대 유적 2,200개가 집적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2500여년전 청동기 시대의 유적이 대량으로 밀집돼 있어 고조선 시대 후기 9개 연방국중 맥국의 유적으로 비정된다. 지금은 비록 레고랜드가 일부 유적지를 허물고 들어 섰지만 시민역사단체들은 세계최대의 이 선사유적지 전체를 사적지로 지정하고 역사문화 체험 학습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화 | 양성희 기자 | 2024-05-09 15:38

올해로 57회째를 맞는 동학농민혁명기념제(이하 기념제)가 동학농민혁명기념일인 황토현 전승일에 맞춰 오는 11일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이하 기념공원)에서 열린다.올해 기념제 주제는 ‘동학농민혁명, 모두의 하늘을 열다’이다. 동학농민혁명이 꿈꿨던 만민 평등 정신과 자주독립 의지를 계승하고, 동학농민군이 최초로 승리한 역사의 현장에서 동학농민혁명의 정체성을 새롭게 수립하고 혁명 도시의 위상을 제고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특히 올해는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기념해 전국의 동학농민혁명 단체가 참석한다. 이들 단체는 기념공원 사발통문 광장에 모여 만장 깃발을 들고 선언문을 낭독하면서 1894년 당시 농민군 승리의 함성을 외치는 ‘한마음 한뜻으로’라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뒤이어 시민, 나라풍물패, 청소년, 지역 문화예술인 511명이 행진과 플래시몹 예술 행위를 진행하면서 기념제의 흥을 키우는 ‘그날의 함성’ 퍼포먼스도 진행된다.이 퍼포먼스에는 이학수 시장과 함께 ‘제3회 세계혁명도시 연대회의’에 참석한 아일랜드 코크의 키아란 존 맥카시 시장과 아르헨티나 알타그라시아의 마르코스 토레스 리마 시장 등이 참석해 기념제의 성대한 개최를 응원할 계획이다.이밖에도 어린이 합창대회, 청소년 토론대회, 댄스 경연대회를 개최하면서 전 연령대가 동학농민혁명의 참된 의의를 깨닫고, 청소년의 시각으로 재조명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기념제에서는 옛 말목장터를 재현해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 등을 제공하는 부스도 운영된다. 또한, 정읍의 다도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자생차 페스티벌도 운영할 예정이다.이학수 시장은 “동학농민군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이 이번 기념제를 통해 전국민들에게 온전히 전달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시는 동학농민혁명의 위대한 정신을 더욱 계승하고 발전시켜 세계사적 혁명으로 자기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한편, 이번 기념제는 제130주년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식과 같은 날 같은 장소에 열리면서 농민군의 값진 승리를 더욱 빛낸다는 계획이다.

문화 | 이세호 기자 | 2024-05-08 22:13

농경문 청동기 모습 (사진=증평군 제공) 증평민속체험박물관이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청주박물관이 주관하는 공모사업에 도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국보순회전:모두의 곁으로’ 협업전을 개막한다.이에 따라 9월부터 12월까지 증평민속체험박물관에서 ‘시대를 담다, 농경문청동기’를 주제로 한 국보급 문화유산 전시가 펼쳐진다.청동기 문화의 최고 작품이라 손꼽히는 농경문청동기를 비롯해 방패형동기, 청동팔주령 등 교과서에서만 보던 중요한 문화유산을 국립박물관에 방문하지 않아도 직접 관람할 수 있다.이번 전시는 공동개최지 12개 지자체 중 가장 큰 규모(304㎡)로 충북 지역을 대표하는 만큼 풍성한 문화행사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특히, 이번에 공개되는 유물은 충청지역에서 출토되고 조사된 농경분야 문화유산으로 예부터‘장뜰’이라고도 불리며, 이름 그대로 넓은 뜰과 비옥한 농경지를 자랑하는 증평에서 펼쳐지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앞서 군은 지난 25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국보 순회전> 출범식에 참석해 성공적 전시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를 통해 군과 국립중앙박물관은 문화유산에 관한 학술 연구 및 전시, 지역문화 활성화 분야에 대해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이재영 군수는 “앞으로도 군민 중심, 군민의 행복한 삶에 도움이 되는 문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 ”이라며, “우리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가지고 역사와 문화 분야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4-04-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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