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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기독교연합회, 코로나19 차단 ‘합심’ 전주시와 지역 교회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체계를 함께 구축한다.전주시와 전주시기독교연합회(회장 추이엽, 이하 ‘기독교연합회’)는 5일 전주시장실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교회 스스로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방역 활동을 통해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고, 방역수칙 점검 및 긴급 상황에 대한 대응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기독교연합회는 책임감을 갖고 자율적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동시에 전주시의 방역점검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아울러 시는 방역 점검 시 교회와 성도들의 품위를 손상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코로나19 방역활동이 취약해 점검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교회에 대해서는 상호 협력해 계도해 나가기로 했다.시는 기독교연합회에 지역 교회 1220여 개소가 속해 있는 만큼 방역점검 시 발생할 수 있는 마찰을 줄이는 것은 물론 혹시 모를 확진자 발생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추이엽 회장은 “교회가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에서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면서 “지역사회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모든 교회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종교시설의 자발적 방역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면서 “시민 여러분의 힘을 믿고 전북도와 중앙정부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 이상호 기자 | 2021-04-10 09:54

자못 특이한, 좀 더 자세히 말해 아주 별난 이 영화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의 중의적인 구절과 함께 시작합니다."기억은 일종의 약국이나 실험실과 비슷하다. 아무렇게나 내민 손에 어떤 때는 진정제가, 어떤 때는 독약이 잡히기도 한다.”과연 기억이 우리를 슬프게도 또 기쁘게도 만들 수 있을까요? 실뱅 쇼메 감독은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을 통해 과거의 진실을 대면하려면 독약과 진정제, 모두 먹을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보기 드문 재능을 지닌 청년 피아니스트 폴 마르셀(귀욤 고익스 분).쌍둥이 이모들은 그런 조카를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만들려고 하지만... 폴의 피아노 연주는 기예에 가깝죠.텅 빈 눈동자로 영혼 없는 연주를 할 뿐인 폴은 별 야심이나 희망 없이 매일매일 이모들의 댄스 교습소에 출근하여 자바, 왈츠와 미뉴에트의 심심한 반주나 해주는 게 전부입니다. 한데... 폴은 겨우 두살 때 부모를 사고로 잃었는데, 그 쇼크로 서른 세살 어른이 되어서도 실어증을 앓고 있죠. 폴의 삶 속 유일한 낙(樂)은 과자 슈게트를 먹는 것으로, 그가 감정을 유일하게 표현하는 경우란 슈게트가 없어 짜증을 낼 때입니다. 어느날 폴은 두 이모가 마련한 집안 잔치에서 연주를 하다가 슈게트가 떨어지자 그만 화가 나서 집을 나서죠. 마침 엘리베이터가 고장나 계단을 내려가다가 마주친, 맹인 피아노 조율사가 떨어뜨리고 간 레코드판을 가져다주기 위해 아파트 3층의 열린 문으로 따라 들어간 폴...그는 작은 방에 자기만의 비밀스런 실내 정원을 꾸며놓고, 거기서 키운 허브로 차를 만들며 사는 나탈리 프루스트 부인(안느 르 나이 분)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녀가 내오는 차를 마시고, 또 갓 구워낸 마들렌을 먹으면 사람들은 최면 상태에 빠지며 그동안 잊거나, 회피했던 기억이 되살아나게 되죠. 폴 마르셀과 마담 프루스트의 만남... 이 의도적인 이름 짝짓기에서 우리는 자연스레 '마르셀 프루스트' 를 떠올리게 됩니다. 폴은 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속 주인공이 그랬던 것처럼 “홍차에 적신 마들렌이 입에서 녹아요” 라고 말하며 혼곤히 잠들죠.친절하게 비밀 처방을 내려준 마담 프루스트 덕분에 폴은 과거의 상처와 추억을 모두 떠올리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네 엄마는 여기(머리)에 있어. 네 기억의 뿌연한 물 속에... 기억은 물고기처럼 물속 깊이숨어 있단다. 그 기억들을 낚아올릴만한 미끼로 뭐가 좋을까?"그러곤, 음악이 흘러나오는 뮤직박스를 폴에게 흔연스레 건네죠." 바로 이거야! 기억은 음악을 좋아하거든..."- 마담 프루스트의 '기억이란?' 신https://youtu.be/jvM51-uad9k프루스트 부인은 이제 물고기 밥은 준비됐으니 낚시도구가 있어야 한다며 허브차와 마들렌을 내밀고, 상담료로 50 유로를 제시합니다."굳이 기억을 낚고 싶지 않다면 아스파라거스 차나 마시든지?"폴과 마담 프루스트의 만남은 그렇게... 이어지면서 폴을 둘러싼 사연을 내밀히 드러내게 하죠.이러한 시퀀스들은 폴의 성장 과정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만... 여기에 프루스트 부인의 아픈 사연이 겹치면서‘상처’ 를 둘러싼 사람들의 아름다운 동화가 품어지죠. 말없이 표현되는 장면들은 무성 코미디 영화의 영광을 은근슬쩍 재현하며 자크 타티와 버스터 키튼의 발자취를 엿보게 해줍니다.어느날 폴은 책상에서 ' 네 엄마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음 - 프루스트 아줌마' 라 적힌 메모를발견하지요.폴의 책상은 무엇인가에 가로막혀 있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끊임없이 과거를 반추해보는 공간였습니다. 물론 그의 노력은 매번 헛수고에 머물렀지만….엄마는 과연 어디 있을까요? 대답은 간단한데, 폴의 머릿속 저 깊은 기억의 심연에 어머니가 숨어있던 겁니다. 사실 그곳에는 어머니뿐 아니라 아버지도 있고 심지어 비극적인 부모의 죽음까지 들어있죠. 문제는 '어떻게 그곳까지 찾아가는가' 입니다만... 바로 그 순간 마담 프루스트가 폴에게 축복처럼 나타난 것이죠. 반면, 폴이 과거의 기억에 점점 더 가까이 다가설수록 애니 이모(베르나르데 라퐁 분)와 안나 이모(엘렌 뱅상 분)의 불안감은 커져만 갑니다. 폴은 슈케트를 사러 나간다면서 4시간이나 있다 돌아오질 않나, 넋이 빠진 채 한참을 앉아 있고,  춤 반주를 하다 말고 갑자기 거리로 뛰쳐나가기도 하죠. '혹시 마약에 중독된 것은 아닐까요?'실뱅 쇼메 감독은 이런 모든 우려를 껴안으며 처방을 건네줍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기억을 회복해서 왜 오늘의 네가 이 모양 이 꼴이 됐는지 알아내야만 한다. 만일 겁이 나서 덮어두고 산다면 너는 공허한 삶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프루스트 부인을 만나기 전까지 폴의 하루하루 삶이 한심했던 것처럼..."영화의 절정부에서 마담 프루스트의 치료를 받은 폴이 콩쿠르 연주 도중에 대면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무의식의 그림자, 그 짙은 잔상들이죠. 폴의 연주는 그런 형식의 굴레에서 벗어나지만 또 다른 형식의 날개를 만들어냄으로써 대상을 받습니다.그러나 폴의 기억 습득은 동시에 독이 되기도 하죠. 콩쿠르 우승을 기념하는 파티를 앞두고 폴은 서둘러 마지막 기억 여행 속으로 빠져듭니다만...급기야, 펼쳐진 무의식을 통해 위층에 사는 이모들의 피아노가 천정을 뚫고 내려와 부모님을 덮쳐 압사케 했던 비극적 사건과 맞닥뜨리죠.이 충격은 폴에게 견딜 수 없는 고통을 안깁니다. 크루진스키 피아노 선생님 충고를 따라 자신의 피아노 연주를 예술로 승화시켰던 폴...그는 안타깝게도 피아노를 더 이상 칠 수 없게 되죠. 피아노는 폴에게 이모들이 강요한 초자아의 상징이자, 부모의 죽음을 초래한 원인이었으며 현재의 삶을 무겁게 짓누르는 억압이기도 했습니다. 거의 자해에 가까운 몸부림으로 손가락이 으스러진 폴은 피아노 연주를 포기하게 되죠. 피아니스트로서의 삶을 살 수 없게 된 것, 자신의 재능을 앞으로 발휘할 수 없게 된 삶이 약인지 독인지 알 수 없으나... 여하튼 폴은 자신의 신체를 잘라버림으로써 역설적으로 갱생할 수 있게 된 겁니다. 폴은 암으로 세상을 떠나간 프루스트 부인의 묘소에, 수선(修繕)한 그녀의 우쿨렐레를 들고 찾아가죠.박제된 치와와가 덩그러니 놓여진 그녀의 묘비엔 '일시 고장' 이라 적혀 있습니다.마치 폴과 프루스트 부인 아파트의 자주 말썽난 엘리베이터 문에 붙였던 안내문처럼 말이죠.이제, 폴은 피아노를 잃은 대신에 프루스트 부인의 길을 따라 우쿨렐레 강사로 살아갑니다. - 실뱅 쇼메의 우쿨렐레를 위한 'Air du moustique 2'https://youtu.be/EWKOaQ6oHAk'연주를 잘하진 못하지만 즐길 수 있으니 좋다' 고 했던 프루스트 부인의 말처럼, 폴은 그 삶을 편안히 즐기죠. 그리고... 진정한 자기와 마주합니다.프루스트 부인이 죽기 전에 폴에게 던지는 충고는 실로 간단했죠. “네 인생을 살거라(Vis ta vie)!”1. <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 트레일러https://youtu.be/SdyhdNmBTwk'잃어버린 남자의 기억을 탐구합니다'영화 초반에 의미심장하게 드러나는 이 메시지에 관객들은 자연스레 자신의 추억에 손을 내밀며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에 발을 들여놓지요.건물의 3층과 4층 사이 어딘가 비현실적인 세계에 존재하고 있는 것만 같은 프루스트 부인의 집에 폴이 들어가 그녀의 정원을 발견하고 차를 마시며, 또 마들렌을 먹는 순간....관객들은 마치 자신이 폴이 된 것처럼 무의식의 세계로 들어갈 준비를 하게 됩니다. 바로 여기에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의 유니크함이 존재하죠.답답한 현실을 잠시 잊게 해주는 '기억 탐구' 라는 독특한 소재와 차에 적신 마들렌으로 펼쳐지는 환상적인 기억의 세계...그 기억의 수면 밑에 가라앉아 있는 잃어버린 이미지의 조각들에 관객의 눈과 마음이 열리기 시작합니다.잃어버린 시간을 찾는 것은 창조의 과정일진대,이렇듯 계속 창조되는 과거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결정될 터...우리의 끔찍한 기억 또한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죠.어쩌면 실뱅 쇼메 감독은 영화를 통해 " 기억을 ‘트라우마’ 로 얘기한다면 계속 고통스럽고, ‘역경’ 으로 삼는다면 변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현재의 소소한 일상들은 어느덧 과거가 되고 기억 속에 가라앉아 찬란한 순간들로 변하죠. 그렇기 때문에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은 현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설적으로 알려주는 ... 곧, 비움과 채움을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읽혀집니다.마담 프루스트의 정원을 만나 무의식의 문을 열고 들어간 폴처럼... 일상에서 ‘일시 고장’ 이 나야 다른 계기가 찾아 온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죠.- 메인 예고편http://naver.me/G9EmFlTw프루스트 부인의 정원을 지키는 늙은 귀머거리 개의 행동은 특이하죠. 그녀는 손님이 들어올 때는 가만히 있고 나갈 때만 짖는다고 개를 타박합니다. 그 개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입문>에 나오는 ‘의식의 방’ 과 ‘무의식의 방’ 사이를 지키는 문지기를 연상케 하죠. 무의식의 방으로는 마음 먹은대로 들어올 수 있지만 의식의 방으로 나가는 것은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티저 예고편http://naver.me/FPX6hZ8s- 기억을 잃은 폴, 행복을 찾아주는 프루스트 부인http://naver.me/x619O8gF실뱅 쇼메가 직설이 아닌 동화적인 화법으로 에둘러 담아낸 <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영화 속 대다수 인물들은 일상적이고 평온한 삶을 살지만 동시에 병들어 있는... 정돈되고 텅 빈 삶의 굴레에 갇혀 불행하면서도 한편으론 편안함을 느끼는 존재들입니다.하지만 마담 프루스트는 드물게도 자신이 원하는 걸 명확히 인지하는 사람이죠.그녀는 자신을 공원의 오래된 커다란 병든 나무와 동일시합니다. 그 나무는 공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그늘을 드리워주고 쉼터를 제공하지만 공무원은 나무가 너무 늙어 병들었으니 자르겠다고 말하죠. 이 고목처럼 암으로 병들어 죽어가던 프루스트 부인은 나무를 병든 상태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녀는 천국은 존재하지 않으며 이 땅에서 천국을 실현해야 한다고 공원에서 시위를 벌이죠. 이처럼,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현실을 볼 수 있고 인정하는 프루스트 부인의 삶을 향한 태도는 도식적인 규율이 강요하는 가상에 휘둘리지 않으며, 또 그만큼 자유롭습니다. 검열을 거쳤지만, 왜곡되고 변형되었던 기억을 거둬낸 끝에 과거를 직시하고 현재를 바라볼 수 있게 된 폴...그는 그제서야 마담 프루스트의 바람대로, 휘둘리지 않는 자신만의 삶을 살게 되죠.- 뮤직비디오http://naver.me/5OFlrXu1영화의 첫 장면에서 폴의 아버지가 쳐다보고 있던 그랜드 캐니언이 그려진 포스터는 무의식의 상징이었을지 모릅니다. 영화의 엔딩 신에서 아버지가 된 폴 또한 그랜드 캐니언을 보고 있죠. 그는 이제 무의식으로부터 도망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첫 대면에서부터 성적으로 자신을 유혹했던... 리비도에 솔직한 중국 여자 미셀과 결혼해서 낳은 아이를 보며 사랑스럽게 ‘아빠’ 라고 말해주죠. 행복하든 불행하든 간에 폴은 자신과 당당히대면할 수 있었고, 자기만의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된 겁니다. 그는 자신의 기억의 뿌리를 더듬어감으로써 '좀처럼 치유되기 어려웠던 멜랑콜리의 근원' 을 잡아낼 수 있었던 것이죠. 그는 이제 우울하지 않습니다. 행복했고, 동시에 불행했던 과거와도 대면했고... 그럼으로써 과거를 떠나보내고 현재를 살 수 있게 됐기 때문이죠.2. <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 사운드 트랙2-1. 'Boeuf les frogs' : 실뱅 쇼메- '기억은 음악을 타고' 시퀀스 https://youtu.be/WsA785uEAuI폴은 '잃어버린 기억' 에 접속하기 위해 매주 목요일,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에 들려 차와 마들렌을 먹습니다.영화의 원제는 '마르셀 아틸라' 로 극중 폴의 아버지 이름입니다만... 베르디 9번 째 오페라 제목이기도 한 '아틸라' 는 5세기 중반 유럽에서 '신의 정벌' 이라 불리던 공포의 훈족 왕이었죠.폴은 엄마를 학대한 걸로 오해한, 레슬러 출신의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엄마에 대한 그리움으로 정상적인 삶을 살지 못합니다.실어증에 걸린 채, 감정 표현도 없이 오직 기계적으로 피아노만 칠 뿐이죠.이렇듯 건강하지 못한 기억으로부터 자신이 해방될 때 비로소 진정한 삶을 살 수 있을 터... 폴은 진짜라고 착각하는... 어쩌면 만들어진 세계, 선택된 사건의 자기반영적(self- reflected) 환영 속에서 고통스럽게허우적거립니다. 그러나 폴은 마담 프루스트 도움으로 기억을 떠올리게 되고, 그 기억의 소환을 통해 서서히 고통보다는 평온함과 행복을 맛보게 되죠.영화 속에서 폴은 딱 두마디를, 그것도 오프닝과 엔딩 시퀀스에서 말합니다.그건 바로 '아빠' 라는 단어로... 앞장면은 아들로서, 또 뒷장면은 아버지 입장으로서의 상반된 구도를 보여주고 있지요.무서움과 고통, 그리고 행복감과 평화스러움의감정이 엇갈리며 교차되는 식으로 말입니다.극중에선 주인공의 기억에 대한 관점이 바뀌면서, 현실에 반영되며 변모하는 부분이 많이 등장하죠.프루스트 부인은 폴의 집에 몰래 들어가서 대대손손 피아니스트였던 폴 집안 사람들의 초상화를 노려봅니다. 그것들이 폴의 무의식 속 억압기제였음을 알고 있는 그녀는 폴의 침대에 걸린 십자가를 곰돌이 인형으로 바꿔놓고 나오죠마침내 아버지와 어머니의 조화로운 모습을 보게 된 폴은 이전에 아버지가 찍힌 부분을 잘랐던 사진을 복원하기에 이릅니다.그리고, 시종일관 무표정하던 모습을 벗어나 웃음을 되찾게 되죠.또한 가까운 사람들에 이외에는 굳게 닫았던 마음도 조금씩 열어갑니다.<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은 전작 <벨빌의 세 쌍둥이>, <일루셔니스트>와 같은 유명 애니메이션 감독 실뱅 쇼메가 연출한 첫번째 장편 실사 극영화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죠.   <아멜리에>, <사랑해 파리> 등 낭만적인 프랑스식 극영화를 주로 만들어온 제작자 클로드 오자르, 그리고 <러브 미 이프 유 데어>의 촬영 감독 앙트완 로슈와의 화학적 협업도 돋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 전반의 색감들이 원색적이고 찬란하면서도 환상적이죠 어떤 인물들은 마치 동화에서 막 튀어나온 것 같습니다.  특히 폴을 사랑하지만 그만큼 강압하기도 하는 두 이모의 고집스러운 인물형이 그러하지요. 음악이 홍수를 이루는 격으로... 디스코, 클래식, 라틴, 재즈 등 다채로운 장르의 스코어들은 화면을 충일하게 채우며 얘기해주고 있습니다.“기억을 불러내는 장치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음악이다. 잃어버린 시간은 과연 과거일까? 현재에서도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있는 건 아닐까?”영화는 기억을 소재로 하여 애니메이션과 동화, 뮤지컬 요소들이 서로 어우러지며 유쾌하고도 미려한 정겨움을 자아냅니다.OST의 상당수를 직접 작곡한 실뱅 쇼메 감독은 설명하죠.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은 뮤지컬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피아노 연주곡을 만든 프랭크 몽발레 음악감독과 함께 각자의 캐릭터에 각각의 테마를 부여했죠.”2-2. 프랑크 몽발레 'Valse des souvenirs'https://youtu.be/wlnBXSdNfDE폴은 '고독한 늑대 별명' 의 당찬 여성 첼리스트인미셀과 함께 '얼후와 피아노를 위한 2중주' 를 연주합니다. 2-3. 실벵 쇼메 'Air du moustique'https://youtu.be/xKeULSQhkW4프루스트 부인은 틈이 나면 공원의 커다란 나무 앞에 앉아서 우쿨렐레를 연주하죠.2-4. '폴의 협주곡'(Cinterrogation de Paul): 프랑크 몽발레https://youtu.be/FczDkDZAlrI평범한 피아노 연주로 시작하여 개구리 밴드가 등장하면서 즉흥 재즈로 바리아시옹됩니다.어렵사리 콩쿠르 결선에 참가한 폴은 차를 마시며 보았던 가장 나쁜 기억인, 개구리 인형들이 여전히 옆에서 괴롭히는 환영을 보게 되지만...끝까지 완주하면서, 결국 개구리 인형들과 함께 '조화의 협주' 를 성공리에 마치게 되죠. 그렇게... 과거의 기억과 마주하며 상처를 온전히  치료하고 극복해낸 폴은 이제 피아노에 꽃을 가득 심습니다. 이모들이 원했던 바를 이루어주고, 자신의 고통또한 치유했으니 지금부터는 피아노를 치료해줄 차례인 것이죠. 이제 폴에게 집에 있는 피아노는 악기로서의 피아노가 아니라 추억의 상징물이 된 겁니다.2-5. 'Ni l’un ni l’autre'(필요한 건 그뿐이에요): 베르나데트 라퐁https://youtu.be/QiCU-ab7Pyw폴을 피아니스트로 키우겠다는 이모들과 아코디언을 연주케 하라는 아빠 친구...하지만 엄마는 아들이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게 하겠다고 말하죠.그 와중에 아빠는 아기 앞에서 담배 연기를 뿜어댑니다. 2-6. 레오 들리브 오페라 < 라크메 - Lakme > 중'꽃의 2중창'(Duo des Fleurs : Flower Duet) - https://youtu.be/8m4RTZNZX9E화면을 포근하게 감싸안는 실뱅 쇼메와 프랑크 몽발레의 오리지널 스코어와 더불어, 장중내내흐르는 아리아죠.피아노와 오케스트라 연주로도, 또 쌍둥이 이모들이 방과 교습실, 해변에서 수시로 흥얼거리는 '라 라라라' 허밍에도 실립니다.실론 섬 사원의 브라만 신부 딸 말리카와 영국 청년 장교 제럴드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들리브의 오페라 < 라크메 > 1막, 라크메와 하녀 말리카가 배를 타고 연꽃을 따러 가면서 부르는 고혹적인 듀엣이죠.- https://youtu.be/M9NK-EbUAao: 안나 네트렙코 ,  엘리나 가랑차, 마르코 아르밀리아토 지휘 SWR 심포니 오케스트라 / 바덴바덴2-7. 베르디 오페라 < 라 트라비아타 > 중 1막'축배의 노래'('Brindisi' : 'Libiamo, ne’ lieti calici') -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 디아나 담라우: 야닉 네제 세갱 지휘 메트오페라https://m.youtube.com/watch?v=afhAqMeeQJk&feature=youtu.be- 베네라 지마디에바, 마이클 파비아노: 마크 엘더 지휘 글라인드본 오페라  https://youtu.be/UZvgmpiQCcI기억 여행을 위해 매주 목요일 프루스트 부인의 집을 찾게 된 폴은, '동물 박제사' 가 원래 꿈이었다는 한 의사를 만나게 되는데... 이때 '축배의 노래' 가 잠짓 슬며시 끼어듭니다. 2-8. 쇼팽의 연습곡(Étude) G-플랫장조,Op.10 - 5번, '흑건' : 발렌티나 리시차 피아노http://naver.me/FFwE4qCZ오른손이 한 음을 제외하고 검은 건반만을 연주한다는 데서 비롯한 '흑건'(黑鍵 - czarne klawisze : black keys)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하죠. 폴의 마지막 콩쿠르 출전을 앞두고 이모들의 극성으로 초대된 피아노 스승 크루진스키...콩쿠르 심사위원장이기도 한 그는 폴이 연주한 쇼팽의 연습곡 '흑건' 을 듣고 나선 나름 전문가다운 평을 내립니다." 네, 좋아요. 아주 좋은데요... 저 빛! 빛의 공백에는 윤곽이 없죠. 빛은 모든 걸 삼키고 소화시켜요.음악이란 그저 듣는 것만이 아닙니다. 눈의 망막을 태우는 거죠. 피아니스트는 영혼의 방화광이랍니다. 바로 범죄자죠! 피아노를 잘 치려면 범죄자가 돼야 합니다. 쓰레기가 돼야 한단 말에요!"그러곤 덧붙입니다. " '빛' 을 꼭 기억해요!" 크루진스키는 폴을 지도하면서 그의 실력은 뛰어나지만 무엇이 부족한지를 암시하는 말을 해준 겁니다. " 피아노 연주는 단순한 기교로만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 같은 무의식의 욕망을 도둑질해서 모든 것을 아우르고 감싸서 내놓아야 비로소 '예술' 이 된다" 고 말이죠.2-9. 엔딩 크레딧 곡 I. '폴의 왈츠'(La Valse de Paul) - 손여은 피아노https://youtu.be/hyV7Xs0Min42-10. 엔딩 크레딧 곡 II. 'Attila Marcel' - 나디아 드자벨라https://youtu.be/FIP5v-r4ZUI영화 원제이기도 한 'Attila Marcel' 은 실뱅 쇼메의 전작 < 벨빌의 세 쌍둥이 > OST 중 한 곡이었습니다. ‘내 남자는 진짜 사나이, 강하고 아주 건장한 남자, 난 가까이에서 죽음을 본다네, 이글이글 타오르는 그의 눈빛 속에서' 란 가사의 상큼발랄한 노래죠. - (Version chinoise) 첸 리 칭 노래https://youtu.be/x83JeWANkq8 영화 속 클래식 음악을 주제로 '클래식은 영화를 타고' 칼럼을 쓰며 강의도 하고 있고, 조만간 책으로 출판 예정이라고... 현재 영등포문화재단 혁신경영관으로 재직 중이다. - 李 忠 植 -

통일경제TV | 이상호 기자 | 2021-04-10 09:47

허위 농업경영계획서를 통해 불법, 편법, 투기를 일삼는 가짜 농부 방지를 위한 농지투기 방지법이 발의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원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제시∙부안군)은 9일(금) 불법 행위를 통해 사익편취를 방지하고 경자유전 원칙을 실현하기 위한‘농지법’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현행법은 농지를 취득하려는 자는 농업경영계획서를 작성하여 농지 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도록 하고,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농지취득 자격증명을 발급받아 농지를 소유한 것이 판명된 경우 또는 자연재해 등 정당한 사유 없이 농업경영계획서 내용을 이행하지 아니하였다고 시장·군수 또는 구청장이 인정한 경우에는 해당 농지가 농업경영에 이용되지 아니하는 것으로 보아 처분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농지취득자격증명 발급 시에 작성하여 제출한 농업경영계획서의 이행 여부는 농지 취득 사후에 임의 선정으로 확인하고 있어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농지를 취득하였는지, 정당한 사유 없이 농업경영계획서 내용을 이행하고 있지 않은지에 대한 점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최근 농지투기 혐의를 받고 있는 LH직원 등은 농지 매입을 위해 허위 내용이 담긴 농업경영계획서를 지자체에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농업경영계획서 재배 작물 칸에 ‘벼’ ‘고구마’등을 기입하고, 실제론 해당 농지가 개발시 보상받기에 유리한 용버들 등 묘목을 15∼25cm 간격으로 빽빽하게 심은 것으로 밝혀졌다. 개정안은 시장·군수 또는 구청장은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은 자가 농업경영계획서 내용을 이행하고 있는지 여부를 농지취득자격증명 발급일부터 1년 이내에 확인하도록 함으로써 투기의 목적으로 농지를 취득하는 행위를 근절하도록 했다. 이원택 의원은 “비농업인이나 농업법인이 투기 목적으로 농지를 취득하지 못하도록 농지취득 심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히며, “농지취득 이후에도 해당 농지에 대한 이용실태를 엄격히 조사해 불법행위가 발견되면 즉시 처분하도록 하고, 불법과 탈법이 이 사회에 발붙일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어업 | 이상호 기자 | 2021-04-10 09:44

이원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제시∙부안군)은 6일(화), 올해 전북도내 배수개선사업 대상지구로 28개 지구가 확정되어 이들 지역에 올해 56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특히, 28개 지구중 7개 지구는 올해부터 사업이 추진되는 신규착수 지구로, 앞으로 이들 7개 지구에는 총 803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배수장 및 배수문, 배수로 정비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올해 배수개선사업이 추진되는 28개 지구는 김제 평사지구(21년 예산 35억), 김제 백학지구(21년 예산 50억), 부안 계화1지구(21년 예산 35억), 부안 동진1지구(21년 에산 10억) 등이며, 신규착수 대상지구는 김제 난봉지구, 김제 석담지구, 정읍 평령지구, 고창 고창지구, 임실 대정지구, 군산 접산지구, 진안 연장지구다. 앞으로 이들 신규착수 지구에는 배수장, 배수문, 배수로 등 배수시설이 설치될 전망이다. 이원택 의원은 “매년 크고 작은 홍수로 농경지 침수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배수개선사업은 농민들의 영농활동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사업”이라 강조하며, “전북도내 유일한 국회 농해수위 위원인 만큼, 앞으로도 전북도내 농민들의 영농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국가 예산확보를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한편, 한국농어촌공사가 시행하는 배수개선사업은 홍수 발생시 침수피해를 겪고 있는 농경지에 배수장, 배수문, 배수로 등 배수시설을 설치하여 농작물 침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사업으로 100% 국비로 추진된다.

정치 | 이상호 기자 | 2021-04-08 15:43

완주군(군수 박성일)이 코로나 상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농인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8일 완주군은 화훼, 학교급식 납품 친환경농산물, 농촌체험휴양마을, 겨울수박, 말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100만원 상당의 선불카드를 직접 지원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방역조치로 학교 등교, 외식업 영업 등이 제한됨에 따라 피해가 발생한 화훼, 학교급식 납품 친환경농산물, 농촌체험휴양마을 등이 해당된다. 이번 지원은 코로나19 방역조치로 매출 감소 등 농업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한 ‘코로나 극복 영농지원 바우처 사업’ 일환이다. 신청은 오는 12일부터 가능하며, 온라인(농가지원바우처.kr)에서 먼저 신청을 받는다. 농지 소재지 읍·면사무소에서는 14일부터 30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요건 심사 후 5월 14일부터 농협을 통해 선불카드를 지급할 계획이다.5개 분야에 종사하는 농가 및 마을의 출하 실적 확인서, 통장거래내역서 등 각종 증빙자료를 통해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액 감소가 확인된 경우에 한해 영농지원 바우처를 지급한다. 바우처를 수령한 사람은 타부처의 유사 재난지원금인 긴급고용안정지원금(고용부)과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 플러스(중기부), 한시생계지원금(복지부), 코로나 극복 영어 지원 바우처(해수부), 코로나 극복 영림 지원 바우처(산림청)와 중복해 받을 수 없다.단, 소규모 농가 경영지원 바우처(농식품부) 30만원과는 중복 지급이 가능하며, 각 분야별 지원요건, 증빙서류, 신청절차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바우처 누리집(농가지원바우처.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책 | 이상호 기자 | 2021-04-08 15:20

좌측부터 김재천 완주군의회 의장, 박성일 완주군수, 김승수 전주시장,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전주시와 완주군, 시내버스 운송사업자가 오는 6월부터 단계적으로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을 도입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박성일 완주군수, 김재천 완주군의회 의장, 김진태 전주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 이사장은 8일 전주시장실에서 ‘전주·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 시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주·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은 두 지역 사이를 오가는 시내버스의 운행 효율성을 높이고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9년부터 준비해왔으며, 버스회사의 재정 건전성을 높이면서 지자체의 재정지원 부담을 줄이기 위한 목적도 있다.지간선제 노선개편은 전주시내버스는 이서면사무소 등 완주의 주요 환승거점(읍·면사무소)까지 운행하고, 완주 지역 지선 노선은 완주군이 운영하는 게 주요 골자다.이번 협약을 통해 전주시와 완주군은 올 6월 완주군 이서면(1단계)부터 노선개편을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결정했으며, 2단계는 오는 9월 완주군 소양면·상관면·구이면으로, 3단계는 내년 9월 삼례읍·봉동읍·용진읍으로 확대된다.새롭게 시행될 노선개편(안)에 따르면 전주시내버스는 △전철버스 △도심버스 △마을버스 등으로 구분해 운행되며, 기린대로나 백제대로, 홍산로, 용머리로 등 14개 주요 노선에는 배차간격이 10분 이내인 전철버스 154대가 배치되고,  주요 시장이나 신시가지, 대형병원, 학교 등 39개 노선에는 도심버스 202대가 다닌다. 나머지 농촌마을 등에는 마을버스 22대가 운행하게 된다. 노선개편이 시행될 경우 전체 노선 수는 123개에서 53개로 대폭 줄어 노선이 단순화되고, 차량은 408대에서 356대로 52대를 감차할 수 있게 돼 연간 83억 원 가량의 시 재정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또한 시내버스 탑승 시 1인 평균 통행시간이 기존 28분에서 25분으로 3분(10%) 단축되고, 1에 가까울수록 이상적 노선(직선)임을 나타내주는 통행굴곡도는 기존 3.8에서 1.4 수준으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일 환승건수도 1만1827건에서 9734건으로 약 18%가 감소하고, 환승대기시간도 13분에서 5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측됐다.이에 앞서 전주시는 ‘버스 노선 시민 디자이너 원탁회의’를 열고 전문가를 비롯한 시민들과 함께 시내버스 노선 개편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왔다. 또 한국교통연구원과 협력해 노선개편 빅데이터 효과분석을 실시해 효율적인 개편안 마련에 주력했다. 특히 2월부터는 전주-완주 시내버스 노선개편 상생협의회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완주군은 이번 협약서 체결로 10만 군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한 자주적인 대중교통을 운영할 수 있게 됐으며, 노선권 양수 후 지간선제 노선개편 단계별 시행 시기에 맞춰 지선노선을 직접 또는 지방공사·공단에 위탁해 운영할 수 있게 됐다.완주군은 특히 이번 지간선제 도입으로 삼례~구이, 이서~소양, 봉동~상관을 연결하는 지역 간 연결노선을 구축해 읍면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시내버스 운행 효율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전주 시내버스가 읍면 소재지까지 운행하는 등 읍면 중심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완주군은 읍면 소재지에서 마을버스로 환승해야 하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교통편리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을별 행복콜버스와 어르신 으뜸택시, 학생 대상의 통학택시 운행 확대 등 이른바 ‘완주형 대중교통 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박성일 완주군수는 “대중교통은 주이용객이 고령자와 학생들인 만큼 교통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이번 지간선제 노선개편 시행으로 완주군은 군민을 위한 자주적인 교통정책을 펼칠 수 있게 된 만큼 군민의 교통 편리와 안전을 위해 ‘완주형 대중교통모델’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번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은 전주시민과 완주군민 모두에게 보다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로 새롭게 변화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고질적이고 막대한 재정지원금이 지급돼왔던 대중교통 정책에도 변화를 가져오는 전환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 이상호 기자 | 2021-04-08 15:19

지역민들은 물론 전국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사랑받아 온 삼례문화예술촌이 일부 전시관의 문을 연다.6일 완주군에 따르면 올해부터 군이 직접 운영하는 삼례문화예술촌은 현재 시설 개선 및 콘텐츠 구상을 위한 사업착수를 위해 휴관 중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시설 개선 및 신규 콘텐츠 도입에 시일이 걸리는 만큼 우선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개방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며, 군은 6일 완주방문의 해를 맞아 메인 전시관 내 ‘프랑스와 예술의 혁명’ 특별전시를 시작했다. 아폴리네르와 그의 연인 마리 로랑생, 나폴레옹과 조선 서해안 항해기, 근대 프랑스 화가들의 반란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19-20세기 프랑스 화단과 문단에서 교류하던 화가와 문인들의 저술과 그림, 조각품 등 227점을 전시한다. 삼례문화예술천의 이번 전시는 그림책미술관의 ‘요정과 마법의 숲’, 책박물관의 ‘문자의 바다’ 전시와 함께 삼례의 3대 특별전시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완주군 관계자는 “삼례문화예술촌을 아끼고, 기다리고 있는 이들에게 이번 전시가 작은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관 개관과 함께 공연장에서는 이달부터 매주 토·일요일 오후2시 상설공연이 열린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으로 공연자와 관람객 모두가 거리를 두고 즐길 수 있는 연주곡들로 예술촌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감성 여행 도시의 낭만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 | 이상호 기자 | 2021-04-07 14:31

전주시는 지난 3일 상관 편백나무숲에서 인생 후반기를 고민하는 45~64세 시민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50+ 반려의 숲’ 수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지금 시작하는 50+어른학교’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50+ 반려의 숲’은 이날을 시작으로 12주간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펼쳐진다.수업은 △숲 스토리텔링 △주변에서 쉽게 만나는 식물 이야기 △숲과 건강 및 생활안전 활동 △오감 통통!! 숲 체험 △일상생활에서 활용되는 약용식물 △숲쟁이 한 바퀴 에코 티어링 등을 주제로 숲에서 심신을 충전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제공된다. 전주시 교육청소년과 관계자는 “50+세대들이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숲에서 충전하고, 새로운 인생 2막을 향해 도약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50+ 반려의 숲 수업 참여로 끝나는 게 아니라 향후 지속적인 숲 활동 및 사회공헌 활동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지금 시작하는 50+어른학교’는 100세 시대를 맞아 인생 전환기를 맞은 시민들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새로운 삶에 도전하거나 커뮤니티 활동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목공, 영상제작, 낭독 과목 등이 운영된다.

지역 | 이상호 기자 | 2021-04-05 13:30

완주 웅치전적지 발굴조사 모습 웅치‧이치전투 기념 사업과 전라북도 고대문화 중심지 위상 강화 등 완주군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지역정신을 대내외에 확산하는 ‘완주정신 부흥 프로젝트’가 올해부터 본격화된다.2일 완주군에 따르면 군이 지역발전을 위해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군정 100대 중점사업’에 ‘완주정신 부흥 프로젝트’를 포함하고 올해 군비 4억 3천100만원을 포함한 총 7억 2천300만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완주군은 올해 6월 안에 3차 근현대 자료 수집과 기록화 사업을 완료하고, 배매산성 3차 발굴조사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가야사 복원 연구사업도 착수하는 등 월별 추진 로드맵을 작성해 차질 없이 완주정신 부흥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올해에는 ‘웅치전적지의 국가 사적 승격’과 ‘완주 상운리 고분군’의 도지정문화재 신규지정을 추진하고, 내년도 국가지정문화재 정비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가야사 복원 연구사업과 백제문화 융성 프로젝트 사업계획도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웅치전적지’는 웅치전투가 벌어진 역사적 장소로서 이 전투로 임진왜란 당시 호남 방어에 성공하여 조선군이 승기를 잡는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 최근 새로운 역사 관점 제시와 발굴조사 및 자연과학분석을 통해 유적을 실증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둬 국가지정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높아졌다. ‘완주 상운리 고분군’은 지난 2003년 익산-장수간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전북대학교박물관의 발굴조사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조사 결과 분구묘 35기와 토광묘 147기  등 유구와 토기류 280여 점, 철기류 360여 점, 옥류 3,500여 점 등의 유물이 확인돼 전북 내 마한 분구묘 최고 밀집 및 최대 유적임이 밝혀졌다. 특히 마한 분구묘의 발전단계와 정치적 위세, 마한과 백제의 관계를 보여주는 전북 마한의 주요 유적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재청의 보존조치로 원형이 유지되고 있다. 아울러 완주 종리산성 등 가야문화와 관련한 2건과 용계산성 등 백제문화와 관련한 1건 등 가야·백제 문화유산 매장문화재 조사를 완료하기로 하는 등 올해 사업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겠다는 각오다.완주정신 부흥 프로젝트는 완주군 일원의 선사고대문화 심화와 육성, 지역 역사문화 자원의 다양화 노력, 역사문화 유산 관련 민간교류와 타 시군 협력관계 지원 등을 주로 골자로 하며, 사업기간은 지난 2018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이다.완주군은 이를 위해 웅치·이치전투 기념사업회 교육과 홍보사업 지원(2019년 4월), 완주지역 특별전과 연계학술대회 개최(2019년 6월), 웅치전적지 3차 매장문화재 조사 실시(2019년 11월), 가야제철유물 수집 연구용역(2020년 5월), 완주정신 정립 연구용역 완료(2020년 12월) 등 여러 사업을 추진해왔다.완주군은 특히 지역정신의 대내외 확산을 위해 지역특별전과 학술대회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주민 참여형 ‘문화재 활용사업’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위대한 완주정신 부흥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문화 | 이상호 기자 | 2021-04-03 15:26

어두운 갈색으로 풀어진... 영화 <페인티드 베일>의 오프닝 장면은 자욱한 안개 속에서 항해하는 배들을 담아냅니다. 이윽고 벼의 초록색 물결로 가득한 중국 오지의 농촌이 나타나며 주인공 부부가 그 모습을 드러내죠. 한데 남편 월터(에드워드 노튼 분)는 양손을 주머니에 집어넣은 채 무거운 표정으로 무슨 생각에 골똘히 잠겨 있는 것 같고...아내 키티(나오미 와츠 분)는 월터와 120도 정도 틀어진 방향을 바라보며 서있는 뒷모습만 비춰집니다. 이 첫 시퀀스만으로도 이들 부부가 심각한 길항(拮抗) 관계 속에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죠.1925년 영국 런던... 고고한 예술적 감성의 아가씨 키티는 숨막히는 듯한 런던의 무료한 일상 속에서도 화려한 사교 모임과 댄스 파티를 즐기며 지냅니다.그러나 세속적인 허영으로 가득한 키티의 엄마는 결혼은 생각도 없는 과년한 딸을 사뭇 못마땅해 하죠. 도도한 키티는 그런 억압적인 시선을 견디다 못한 채, 결국 애정이 없는 결혼을 충동적으로 결정하기에 이릅니다. 상대는 영국 정부 소속의 과묵한 세균학자 월터 페인였죠. 에릭 사티의 피아노곡 '그노시엔느'가 몽환적으로 흐르는 사교 파티에서 월터는 첫눈에 반한 키티에게 곧바로 청혼을 합니다.청혼 후 키티와 함께 꽃집에 들른 월터는 그녀에게 꽃을 좋아하냐고 물어보죠..키티는 말합니다."좋아하긴 하지만 특별히 좋아하는 건 아니에요. 우리 집에선 꽃을 사는 일이 드물어요. 어머니는 그러셨죠. '공짜로 키울 수 있는 걸 뭐하러 돈주고 사니?' 그렇다고 심고 가꾸는 것도 아닌데... 사실 맞는 말이긴 해요. 곧 시들어버릴 것에 시간과 정력을 들인다는 거 말에요."바로 그런 꽃처럼 특별히 좋아하지도 않는... 월터의 진지한 청혼을 키티는 얼떨결에 받아들였지만 사실 공허한 현실 도피나 마찬가지였죠. 자기중심적이고 외향적인 키티와 매사 너무 진중하고 조용히 연구와 독서를 즐기는 내성적인 월터... 성격과 취향이 이토록 완전히 다른 두 사람의 결혼생활이 행복할 리 만무합니다.월터는 착하고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지만 아내를 사랑하는 방법은 무척 서툴기만 하죠. 그는 춤과 테니스를 좋아하는 키티의 취미를 헤아리지 못한 채, 아내를 위한다며 미술관으로 끌고 가기 일쑤입니다.비오는 날 키티는 창밖을 바라보며 비가 엄청나게 내리고 있다고 되뇌지만, 정작 월터는 타자기를 두드리며 자신의 일에 몰두하고 있는 식이죠.그렇게... 두 사람은 부부지만 다른 별에서 온 사람들처럼 서로 소원해져 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들 부부는 매력적인 외모의 부영사관 찰리 타운센트(리브 슈라이버 분)가 초청한 파티에 참석하죠.키티는 세련된 매너와 생각이 통하는 찰리와 겉잡을 수 없는 불륜에 빠져듭니다. 급기야, 자신의 부정을 눈치 챈 월터 앞에서 키티는 찰리를 사랑한다며 오히려 이혼해 줄 것을 요구하죠. 월터는 분노하며 키티에게 냉소적으로 답합니다. "단 한 가지 조건이 있소. 찰리가 자신의 아내와 법적으로 헤어지고 당신과 결혼하겠다는 약속을 해야지만 조용히 이혼을 해주겠소." 키티는 당연히 찰리가 아내와 깨끗이 결별하고 자신과 새로운 출발을 할 줄 믿었죠. 그러나 교활하고 비겁한 찰스에게 그녀는 단지 하룻밤 연애 상대였을 뿐...결국, 키티는 샤를 페로의 동화 속 폭력적인 주인공인 '푸른 수염'(La barbe bleau) 행세를 자처하는 남편을 따라 연옥의 한가운데에 발을 내딛게 됩니다.월터는 드러나지 않는 잔인한 방법으로 키티에게 내밀한 고통을 안겨주죠. 그는 절대로 키티의 눈을 쳐다보며 말을 건네지 않습니다. 부부관계도 없죠...더군다나 월터는 콜레라가 번지고 있는 중국 남서부의 관서 지구 메이탄푸에 자원합니다. 사지(死地)나 다름 없는 콜레라 소굴에 아내를 끌고 들어간 것이죠. 믿음과 사랑을 배신한 댓가를 치르게 할려는, 마치 같이 죽자는 가학적 복수의 심사인 셈으로...영화의 첫 시퀀스에서 두 사람이 서로 등을 보이고 있는 이유입니다. 자학(自虐)하듯, 굳이 2주나 걸리는 육로를 택해 힘겹게 오지 마을에 도착한 두 사람은 맨먼저 콜레라로 죽은 시신을 목도하죠."우리가 덜 불행했으면 해요. 그렇게 내가 경멸스럽나요?" 라 묻는 키티에게 월터는 냉소적으로 받아칩니다"아니, 나 자신을 경멸해! 당신을 한때나마 사랑했으니까."키티는 그렇게 자신을 몰아붙이는 월터를 향해부르짖죠.“여자의 사랑을 못 받는건 남자 탓이지, 여자 탓이 아녜요!월터 또한 키티에게 쏘아붙이듯 내뱉습니다."이기적이고 제멋대로인걸 알면서도 당신을 사랑했어. 나중에라도 날 사랑해줄 줄 알았지.” 그들이 거주할 곳은 전에 살던 사람들이 이미 콜레라로 사망한 좡족의 전통가옥이었죠.집엔 죽음으로 가득한... 두 사람의 어두운 그림자만이 존재할 뿐으로, 식사 중 "소금 좀 건네줄래요?" 라는 의미없는 질문에 대한 대답조차 돌아오지 않습니다.키티는 다음날 인사온 지역 부책임자 워딩턴(토비 존스 분)을 이웃들 중 한 분이 오셨다며 반갑게 맞이하지만, 그는 정작 영국인 중 자기 혼자 살아남았다고 토로하죠.수녀님들에게도 하루빨리 마을을 떠나라 설득했지만 순교자가 되고 싶어 그러는지 거절했다며 곤혹스러워 하는 워딩턴...시대가 시대인지라 마을 주민들 또한 "서양 살인마를 처단하라!" 는 전단지를 곳곳에 붙일 정도로 강제 침략자 모습의 서양인을 극렬하게 배척하죠.그들은 숱한 상채기의 고통이 만들어낸... 신음과 노여움이 짙게 배인 저주의 욕을 퍼붓습니다."살인마들, 니네 땅으로 가!"워딩턴은 키티가 콜레라보다 국민당원들 손에 먼저 죽을지도 모른다며 그녀를 보호해줄 중국군인 성칭을 배치해주죠.그렇게... 문명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콜레라로 마을 사람의 태반이 죽어나가는 곳에서,월터는 키티의 존재를 철저하게 무시한 채 연구와 의료봉사에 미친듯이 매달립니다.그러나 무지와 피해 의식으로 인해 적대적인 마을 사람들로 괴로워하는 월터에게 국민당 장교 유대령은 충고하죠."중국은 중국인들 것입니다. 한데 세상이 그냥 놔두질 않는군요. 인민들에게 총구를 들이대지 않고 평화롭게 해결했으면 좋겠어요."그럼에도, 월터의 헌신적인 치료로 마을 주민들은 조금씩 마음을 열어갑니다만...키티에게 메이탄푸에서의 유폐된 삶은 생지옥이나 마찬가지였죠. 아는 사람도 전혀 없고 갈 곳도 없는 그녀는 집안에서 무료하게 하루를 보내며 속절없이 타들어갑니다. 키티는 자신들을 의아하게 생각하는 워딩턴에게 에둘러 말하죠. “여자는 남자의 장점을 보고 사랑하진 않습니다.”남을 위한 일이라고는 한번도 해본 적 없던 키티였건만... 아수라도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녀는 수녀원이 운영하는 보육시설로 자원봉사를 나가죠.어느 교파를 믿냐고 묻고는, 키티가 신앙심이 그리 깊지 않다는 걸 확인한 원장 수녀는, 보육일을 돕겠다는 그녀를 내심 탐탁지 않아 하면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메시지를 건네며 수락합니다."사랑과 의무가 하나가 된다면 축복받은 거에요..."키티는 자신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기쁨을 얻게 되고, 아울러 월터가 일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지켜보며 그에게 측은한 감정을 느낍니다. 나를 사랑했던 사람을 위해 무엇인가 해주어야겠다는 키티의 생각은 서서히 두 사람 사이의 막힌 담을 허물어뜨리죠.천진난만한 아이들과 흔연스레 어울리는 키티의 본성을 알게 된 월터는 마을 청년들의 공격을 받아 위기에 처한 키티를 성칭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해냅니다.이를 계기로 서로에게 애틋한 마음이 살아나게 된 두 사람...월터는 후회어린 속내를 털어 놓죠."당신 말이 옳아.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서로에게 없는 것만 찾으려고 애썼어."두 사람은 그토록 사랑에 오만했던 자신들의 모습을 뉘우치고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깊이 깨닫게 됩니다만, 그 소중한 화합의 시간은 너무 짧기만 합니다.월터는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강물을 공급하여 창궐하는 콜레라의 고삐를 잡는데 성공하죠.그런데, 운명은 더 이상 그들을 봐주지 않는 걸까요... 방역과 사랑이 그렇게 완성되려는 순간에 키티는 뜻밖에도 자신이 임신하게 됐음을 알게됩니다.찰리의 아이일 것 같아 미안해하고, 또 괴로워하는 키티를 월터는 이젠 아무래도 상관없다며 애써 달래죠.그날밤 월터는 잠든 키티를 뒤로 하며 원장 수녀에겐 아내가 상해로 돌아가길 원한다는 말을 남긴 채 도망치듯 떠나버립니다. 콜레라를 피해 이주해온 이웃마을 주민 난민촌을 돌본다는 명분였습니다만... 월터는 그곳에서 그만 콜레라에 감염되고 말죠.그는 키티에게 이곳을 어서 떠나라고 강권하다시피 이르지만, 그녀는 자신의 생명을 걸고 남편을 간호합니다.윌터는 그런 키티를 향해 혼신의 힘을 다해 말하죠.”용서해 줘““당신은 잘못 없어요. 정말 미안해요!” 키티의 눈물은 애절한 오열로 변하고... 월터는 아내의 곁을 홀연히 떠나갑니다. 원장 수녀가 말했던 것 처럼, '사랑과 의무' 가 하나로 묶인 원작의 의도는 영화의 엔딩 신을 통해 투영되죠.화면은 어느덧 5살이 된 아들과 함께 런던 시내의꽃집에 서있는 키티를 조명합니다. 그녀는 꽃을 손에 주어든 아이를 보며 혼자말처럼 되뇌죠.“쓸데없는 일이야. 일주일이면 시들 텐데 돈이 아깝잖아?”이는 영화 초반부 키티가 청혼하는 월터에게'어머니가 자신에게 늘상 했던 얘기' 라고 대답했었던 말에 다름 아닙니다.“그래도 예쁘잖아요?” 아들의 천진스런 한 마디에 그녀는 흡족해하며 장미꽃을 사죠.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들려지는 아이들의 노래는 담담하면서도 아련한 정감이 배어나옵니다.'맑은 샘물 곁에서'(A la claire fontaine) 라는 제목의 이 노래 속엔 반복되는 구절이 있죠.‘오랜 세월 그대를 사랑했고, 영원히 잊지 못할 거라네‘키티는 그렇게 영원히 잊지 못할 사랑, 그 하나된 의무를 맘속 깊이 품게 됩니다.꽃을 든 아들과 함께 집에 돌아가던 키티는 뜻밖에도 찰리와 재회하게 되죠.아이가 몇살이냐며 여전히 작업을 걸어오는 찰리를 싸늘하게 밀쳐내는 키티..."누구에요, 엄마?" 라 묻는 아이에게 그녀는 방금 아침 세수를 마친 사람처럼 시원스레 말합니다."아무도 아니란다!"1. <페인티드 베일 - The Painted Veil> 예고편https://youtu.be/2omHxU_KeuQ인류 역사에서 잔혹한 남편의 손에 처절히 죽어갔던, 혹은 남편에 대한 불만으로 결국 파멸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던... 이른바 강요된 운명의 비극적 희생자 목록은 자못 긴 편입니다.보바리 부인,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단테의 <신곡> '지옥' 편에 나오는 여성으로 시동생과 사랑에 빠져 남편의 손에 죽고 맘), 안나 카레니나, 그리고 피아 데 톨로메이 등등.단테의 <신곡> '연옥' 편을 보면 불행한 여인 피아는 자신이 죽기를 바라는 남편에 의해 말라리아가 창궐하는 마렘마 언덕의 한 성에 유폐된 채 서서히 죽어가죠.이 고색창연(古色蒼然)한 중세 이야기가 한 소설가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모양입니다. 영국 작가 서머셋 몸은 단테의 피아 이야기와 자신의 홍콩 여행기를 바탕으로 한 편의 소설을 쓰기로 마음먹죠. 1925년 <인생의 베일>이란 장편은 이렇게 해서 탄생했습니다.콜레라가 창궐하는 또 다른 마렘마인... 1920년대의 중국 메이탄푸에서는 남자는 남자였고, 여자는 여자였던 시대의 향수와 미몽이 하늘하늘 물안개처럼 피어오르죠.원작 <인생의 베일>에는 달콤한 연애담이 아닌, 세상 물정 모르는 한 여인이 지옥의 한가운데서 어떻게 자기 내면의 길을 발견해가는지에 대한 통찰과 풍자가 담겨 있습니다. 반면, 존 커란 감독이 영화화한 <페인티드 베일 >은 인생의 베일을 벗어던지고 남자가 무엇인지, 인생이 무엇인지를 알아가는 여인의 이야기라기보다... 운명의 불꽃에 산화(散花)한, ‘불운한 연인들(star-crossed lover)’의 애틋한 연서를 닮아있죠.영화 오프닝 크레딧은 아름다운 꽃송이와 현미경을 통해 보이는 박테리아가 교차 편집된 장면과 함께 시작됩니다.이는 존 커란이 미묘한 방식으로 두 사람의 순탄치 못한 결혼 생활을 암유하는 것이죠. 커란의 시네마 버전에 의하면, 키티와 월터 두 사람의 불화는 다른 두 세계에서 기원한 꽃과 세균, 즉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의 문제처럼 보입니다.그러므로 키티가 꽃이 만발한 런던의 화원을 떠나 콜레라가 창궐하는 중국으로 떠나는 것은 오히려 자신의 세계를 떠나 월터의 세계로 진입한다는 의미로 여겨지죠.영화 속 내국인이 외국인을 배척하고 서로에게 살의를 품는 1920년대 중국의 근대화 과정은...남편과 아내로서가 아닌, 서로가 서로에게 타자였던 두 사람의 조우 과정과 무척이나 닮아 있습니다. 성실하고 강직한 인품을 지녔으면서도 자신의 감정과 여자의 육체 모두에 서툰 월터에게 키티는 이렇게 말하죠.“인간은 바보 같은 현미경보다 훨씬 복잡해요. 예측하기도 어렵고 실수도 하고 실망도 한다고요. 그러니 그만 비난해요.”복수와 용서... 늘 사랑의 열정에 뒤처지기만 하는 이 덕목은 죽음의 한복판에서야 비로소 사랑의 가변차선을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월터와 키티의 사랑이 조심스레 싹틀 때, 양쯔강의 넘실대는 물은 심지어 배우자의 불륜조차도 사소한 것으로 느껴지게 할 만큼 도도하게 흘러가죠.존 커란은 마치 대하소설을 읽듯 감정의 선을 정확히 조율해 매끈하면서도 아름다운 채색 판화 같은 영상미의 영화 한 편을 뽑아냈습니다.복고풍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 페인티드 베일 > 은 소설 같은 영화의 향기를 품어내죠.화면에는 시종일관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이 자리합니다. 생명의 터전이자, 아이들의 놀이터로... 그리고 두 사람이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때에도 강물 위에 뜬 뗏목이 함께 하죠. 월터의 목숨을 앗아가는 콜레라는 결국 탈수로 목숨을 잃는 병으로... 영화는 '물' 이 가지는 은유를 비감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콜레라에 걸린 월터는 의사임에도 '수액' 을 구하지 못해 속절없이 죽어가지요.죽음 앞에서야 '페인티드 베일', 곧 굳게 드리워진 장막을 걷어내고 서로를 이해하게 된 두 남녀, 너무 늦게 도착한 사랑... 여전히 과거라는 시간의 굴레 속에서, 또 이국이라는 낯선 얼굴에서 할리우드는 그렇게,동시대, 자신의 심장에서는 결코 찾을 수 없는 '진정한 사랑' 이란 판타지를 찾아 헤맵니다. - 영화 <페인티드 베일>(2006) 트레일러 https://youtu.be/9q8s4eKcqeQ영화는 속세와는 동떨어진, 유려한 풍광의 산수와콜레라의 청궐로 이미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마을의 현실을 극명하게 대비시킵니다.한 폭의 수묵화 같은 선경(仙境)이 극에 희망을 불어넣은 걸까요... 두 사람은 종국에 이르러서야 서로를 향한 증오를 거두게 되죠.존 커란 감독은 애정없는 부부가 파국으로 치닫던 길에 마주한, 얼룩진 행복의 섬광같은 순간을 섬세한 시선으로 잡아내고 있습니다.2. 에릭 사티 '그노시엔느(Gnossiennes)' 제1곡 '렌트'(Lent : 느리게)https://youtu.be/YlNGACtIm1I<페인티드 베일> 주제가 격의 '그노시엔느' 1곡은 극중 두 차례 등장하죠.'렌트' 라는 표제처럼 단순한 듯 잔잔한 물결처럼 스며져오며 마치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늪처럼... 음악은 광시 지구의 습한 공기 속으로 서서히 듣는 이를 침잠시킵니다.영화 초반부 키티가 월터를 무도회에서 처음 만나는 신에서 처음 나오는 이 곡은 화려하지만 왠지 딱딱하고 메마른 느낌으로 다가오지요.두번째로는 키티가 자원봉사에 뛰어들어 보육원 아이들을 가르칠 때 원장의 간청으로 피아노를 치는 장면에서 흐릅니다.런던 파티장에서와는 너무도 달리... 매우 낡고 조율이 엉망인 피아노임에도 환상적인 신비의 에스프리가 살아 있는, 시정 넘치는 연주로 울려오지요.같은 곡인데도 처한 상황에 따라 또 다른 뉘앙스로 들립니다.이때 마침 현장에 들른 월터는 키티의 연주를 들으며 운명의 첫만남을 떠올리게 되죠.그의 입술은 여전히 한일자로 굳게 다물어져 있습니다만...- https://youtu.be/t27rzTkFKmU: 랑랑 피아노그리스 남쪽의 섬 크레타, 혹은 ‘크레타 사람의 춤’ 을 뜻하는 '그노시엔느'는 명상성보다는 풍자성에 좀 더 방점을 찍는 작품으로 읽혀지죠.도입부도 종결부도 없는... 때도 없이 사라지고 결코 끝나지도 않는 음악으로, 시간을 초월해 속세를 벗어나고자 하는 인식을 줍니다.3. 알렉상드르 데스플라의 < 페인티드 베일 - The Painted Veil > 사운드트랙 모음곡https://youtu.be/M7On3OIIwYw알렉상드르 데스플라의 오리지널 스코어는 격정적으로, 때로는 내밀한 처연함으로 영화 전편을 감싸안죠.마치 수면 위를 적요히 떠가는 안개처럼 풀어지는 그의 음악은 드라마 속 깊게 패인 두 사람의 상흔을 어루만져 줍니다.2007년 제64회 골든글로브는 데스플라에게 음악상의 영예를 안겨주었죠.3-1. 'Promade' & 'Walter's Mission' &'The Painted Veil'https://youtu.be/ZtAIZwJ9x4U3-2. Kitty's Journey'https://youtu.be/R03_yrvlvDI3-3. 'The End of Love' https://youtu.be/56IvXHU8lmM5개의 음으로 구성된 짧은 선율의 '월터의 테마'는 장중한 오프닝 스코어인 '페인티드 베일'(The Painted Veil) 에 이어, '키티의 여행'(Kitty's Journey)과 '프롬나드'(Promnade), '월터의 미션'(Walter's Mission),그리고 월터가 콜레라로 죽어가는 결말부 스코어'사랑의 종말'(The End of Love) 에 실려옵니다.4. 'Kitty's Theme'https://youtu.be/0erYbZIvBtQ키티의 성격을 반영하듯 변덕스러운 카프리치오 풍의 '키티의 테마' 는 장중내내 '월터의 테마' 와 교차되며, 그녀가 찰리와의 불륜 문제로 월터와 싸우는 'The Deal', 황량한 오지 마을에 도착했을 때 외로운 감성의 목관악기 듀오로 편곡된 'Morning Tears',https://youtu.be/ohAPQMnJLXA그리고, 어렵사리 생기를 되찾은... 화사하고 들뜬 키티의 마음을 담아낸 스케르초 풍의 'The Covenant' 로 엮어지죠.5. 'River Waltz'https://youtu.be/bIWAdO5FY_U그러다 극 종반에 들어서며 '두 사람의 용서' 라는 터닝포인트를 계기로 미려함의 극치인 '강의 왈츠'(River waltz) 로 변주됩니다.6. 'The Water Wheel'https://youtu.be/VuuXvoQzCc0월터는 콜레라 전염의 온상인 마을 우물과 하천 물 음용을 폐쇄하죠.그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레방아를 이용해 강 윗목의 깨끗한 물을 퍼올려 대나무 관을 통해 마을로 흐르게 할 때 이 곡이 흐릅니다.눈이 부시도록 투명하고 경쾌하게 부서지는 물소리를 랑랑이 영롱한 터치의 피아노 연주로 표현해주고 있죠.7. '맑은 샘물 곁에서'('À la claire fontaine)https://youtu.be/IcSAd4Is-9ghttps://youtu.be/pDQS2kWRqXQ'잃어버린 시간' 의 주제를 노래하는 프랑스 민요'맑은 샘물 곁에서' 는 영화 엔딩 신과 함께합니다. 8. 'The Painted Veil' - 바이에른 방송 관현악단https://youtu.be/W6eqn_LKRLY9. 'From Shangai to London' - 랑랑 피아노 :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https://youtu.be/PxRFs8DBDNw9 영화 속 클래식 음악을 주제로 '클래식은 영화를 타고' 칼럼을 쓰며 강의도 하고 있고, 조만간 책으로 출판 예정이라고... 현재 영등포문화재단 혁신경영관으로 재직 중이다. - 李 忠 植 -

통일경제TV | 이상호 기자 | 2021-04-03 15:25

최근 피트니스센터와 목욕탕, 마을 작업장 등 다중이용시설과 마을을 중심으로 전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현행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된다.김승수 전주시장은 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역학조사와 선별검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역학조사와 검사속도가 환자 발생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워지고 있으며 확진자의 동선이 너무 많아 신속한 대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더 위험한 상황이 닥치기 전에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만큼 2일 낮 12시부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행정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전주시가 긴급 비상대책 간부회의와 방역자문위원의 자문 등을 거쳐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키로 한 것은 전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실제로 지난 3월 한 달 간 전주지역에서는 효자동 피트니스센터와 상림동 목욕탕, 호성동 한사월마을 등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확진자가 총 161명이나 발생했다. 지난달 26일부터 현재까지 일주일 동안만 하더라도 전주지역에서 6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전파시켰는지를 의미하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전북지역의 경우 1.34로 감염병 유행 경향이 뚜렷하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는 각각 19명, 14명, 16명씩 49명이 발생해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시는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에 따라 오는 15일까지 2주간 유흥업소 등 중점관리시설과 PC방·학원·종교시설 등 일반관리시설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특히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홀덤펍 △노래연습장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식당·카페 등 9종 중점관리시설 1만1564개소는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영업이 중단된다. 목욕탕과 사우나 등 목욕탕업 59개소와 892개 실내체육시설도 9종 중점관리시설과 같은 영업중단 명령이 내려진다. 단 식당·카페의 경우 포장과 배달은 가능하다.또한 △PC방 △이·미용업 △오락실 △영화관 △학원 등 대부분의 실내시설에서는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고, 관중·수용 가능인원과 좌석 띄우기, 면적당 인원제한 조치 등도 강화된다. 일례로 종교시설의 경우 정규예배 등의 참석 인원이 현행 1.5단계에서는 전체 좌석수의 30%까지 가능했지만, 2단계 격상 이후에는 20% 이내로 제한된다.시는 이번 2단계 격상에 따른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6개반 292개조(584명)의 특별점검반을 편성, 경찰과 협조하에 다중이용시설 2만234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방역수칙을 위반할 경우에는 집합금지 행정명령 및 과태료 부과 등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철저히 시행할 예정이다.시는 영업제한 방역수칙을 잘 준수한 업종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해제되는 즉시 유흥시설 및 노래연습장 등 중점관리시설 6종(837개소)에는 100만원, 실내체육시설(892개소)에는 5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각각 지급할 계획이다.김승수 전주시장은 “우리가 한마음으로 대응하면 코로나19는 극복할 수 있으며, 또다시 닥친 위기 앞에서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힘을 믿고 전북도와 중앙정부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 이상호 기자 | 2021-04-02 14:51

완주미디어센터가 군민들의 짧은 생활영상 ‘완주의 오후 2시’를 공모한다. 1일 완주미디어센터에 따르면 ‘완주의 오후 2시’는 주민참여형 비대면 소통사업의 일환으로 오후 2시의 일상을 짧은 영상으로 만들어 보내면 된다.   직장인을 포함해 완주를 기반으로 살아가는 개인이나 단체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선택된 영상은 하나로 모으는 재편집 과정을 거쳐 일반에 공개된다. 응모기간은 이달 30일까지이며, 30초에서 2분 이내의 짧은 영상을 촬영해 완주미디어센터 이메일(wanjumedia@gmail.com)이나 카카오톡 계정(휴대폰 채팅검색창 ‘오후2시’ 검색)으로 보내면 되고, 한 사람이 두 작품까지 응모가능하며, 유사한 영상일 경우 영상미 등을 고려하여 편집에 적합한 영상을 채택할 수 있다.김주영 센터장은 “만남을 자제해야 하는 시대에 살다보니 끊임없이 새로운 형태의 만남을 고민하게 된다”며 “이번 공모전도 일상 공유라는 형식을 빌려 서로의 안부를 묻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영상콘텐츠를 활용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일상의 활력을 되찾고 주민들 간의 소통이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자세한 일정과 참여방법은 홈페이지(www.wanjumediacente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유튜브에서 ‘오후2시’를 검색하면 예시영상을 볼 수 있다. 

지역 | 이상호 기자 | 2021-04-02 14:30

국회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 보건복지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은 1일 러시아산과 중국산 백신도 도입해 접종해야 한다고 정부에 권고했다.이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확보 경쟁이 가속되면서 ‘백신 이기주의’로 백신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면서, “그러나 방역당국은 러시아와 중국에 개발된 백신에 대해서는 자료 제출 요구도, 검토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 백신 수급 골든타임을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지난달 30일 주한 러시아 대사관이 한국이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은 러시아산 백신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중국산 백신 역시 공개된 데이터의 부족 등의 사유로 국내 도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는데, 앞으로도 기존 도입하기로 계약한 백신 외에는 아예 검토조차 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이미 러시아 백신은 50여개국에서 승인을 받았고, 독일과 프랑스 등 백신이 부족한 유럽국가에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항체형성률도 90%를 상회할 정도로 높다. 국내에서도 한 바이오 업체가 강원도 춘천 공장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오늘부터 1,150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2분기 접종이 시작되었다. 방역당국도 장담하지 못하는 백신 수급 문제를 해결하려면 도입 가능한 백신을 선제적으로 검토해서 연내 집단면역 형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흰 백신이건 검은 백신이건 코로나19만 잘 잡으면 된다. 집단면역을 위해서라면 러시아산 백신이면 어떻고 중국산 백신이면 어떤가. 안전성과 효능에 문제가 없다면 국내 도입을 못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면서, “최근 들어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상회하는 불안한 상황이다. 방역당국이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야 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 뿐, 결코 다른 눈치를 봐서는 안된다. 좌고우면 하지 말고, 도입가능한 백신의 승인검증절차를 조속히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물포커스 | 이상호 기자 | 2021-04-02 14:16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을 비롯해 도내 9개 문예회관이 전라북도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자 손을 맞잡았다. 지난 31일 전당 연회장에는 고창문화의전당, 김제예술회관, 부안예술회관,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 익산예술의전당, 전주한벽문화관, 정읍사예술회관, 춘향문화예술회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자들이 업무 협약을 위해 모였다. 업무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전북지회 회원기관들로, 문화예술 환경의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자 지난해부터 “전북지역이라도 하나로 힘을 합쳐보자”는 의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후 전당의 임직원들이 지역별로 찾아가 일대일 미팅을 시작했고,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아 ‘지역이 예술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총 9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 날 협약식에 참석한 윤여일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라북도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각 시․군의 문예회관들이 서로 힘을 합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이 도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와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지역의 문화예술 정보공유와 교류협력을 통한 상생발전 ▲각자의 자원과 재원을 투입하여 공동으로 작품을 기획․제작․투자 ▲우수예술 공연에 대하여 공동 명의로 지역별 순회공연 개최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가나 예술단체와의 교류 공연 추진 ▲운영방식과 사업에 대해 상호 필요한 벤치마킹 협조 등이다. 각 문예회관들은 지역 간 균형 있는 문화발전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전라북도 문화예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제고하자는 취지로 다양한 교류 사업을 시도할 계획이다. 그 첫 사례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고창문화의전당, 부안예술회관이 공동 제작하는 <태권유랑단, 녹두>가 한문연 주관 「문예회관․예술단체 공연콘텐츠 공동제작 배급 프로그램」에 선정돼 국비 1억 3백만원을 확보했다. <태권유랑단, 녹두>는 조선시대로 간 태권유랑단이 고창을 시작으로, 부안, 전주로 이동하며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이해하고 고군분투한다는 역사 판타지 창작극이다. 각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고 국악과 태권도가 결합된 퍼포먼스로 치열한 전투를 다이내믹하게 표현해 관객들에게 역사적 정보와 흥미를 동시에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크리에이티브 팀 회의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작품에 대한 연출과 티저 영상 등 다양한 홍보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서현석 대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문화예술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지 그 의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공연 콘텐츠의 공동 창작, 우수공연에 대한 순회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교류 사업들을 전라북도 문예회관들과 함께 이뤄갈 것이다.”고 밝혔다. 

통일경제TV | 이상호 기자 | 2021-04-01 15:50

국회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 보건복지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은 30일 “코로나19가 좀처럼 사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EU와 인도 등 세계적인 백신 생산국들이 자국 우선주의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면서, “전 세계가 백신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고 이미 어느 정도 예상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방역당국의 입장은 무엇인가. 어떤 대안을 갖고 있고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라며 지적했다.이 의원은 “국내에서 상반기에 접종할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의 약 890만병 분으로, 같은 기간 접종 대상자만 1,200만명 수준이기 때문에 부족분 310만병 분은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으로 채우면 된다는게 정부 방침이었다”면서, “그러나 이들 3사 마저도 2분기 이후로 미루고 당초보다 적은 물량 공급이 가능하다거나, 원재료 부족 통보를 한 바 있으며, 아예 공급 일정 자체를 정하지 않은 회사도 있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3월 30일 기준 국내 백신 누적 접종자는 80만명이 채 되지 않고 있는데, 이는 전체 5,200만 국민 대비 1.5%의 접종률을 나타내는 수치이다. 적어도 집단면역을 하려면 전체 인구의 70% 가량이 백신접종을 마쳐야 하는데 현재의 수급 상황에서 과연 언제쯤 집단면역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면서, “방역당국이 단순히 국제적 공급 상황이 어렵다거나 급변하는 백신수급 현실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특단의 대책 없이 ‘노력’만 하겠다고 하다가는 백신을 맞고 싶어도 제 때 맞지 못하는 상황이 오게 될 것이다. 그 뒷감당은 과연 누구의 몫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미 수 차례의 사회적거리두기 조정과 기억하기 어려울 정도의 방역지침에도 불구하고, 많은 우리 국민들은 일상생활이 불편해도 정말 꾹 참고 방역당국에 협조하면서 1년 넘게 생활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국민들에게 백신 관련 불안을 줘서는 안된다. 범 정부차원에서 수급 불안이 풀리기 전까지 국내 생산 백신에 대해 반출제한 조치를 하거나, 당초 계약한 물량을 차질 없이 직접 공수해 오는 등 특단의 백신수급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 | 이상호 기자 | 2021-04-0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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